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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글로벌 경쟁력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 것”(종합)

윤종원 기업은행장 “글로벌 경쟁력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 것”(종합)

기사승인 2020. 01. 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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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윤종원 은행장 취임식5
사진은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출처=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기업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혁신창업 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혁신창업 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에만 22조원 이상의 자금 공급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행장은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혁신금융’과 ‘바른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혁신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뢰·실력·사람·시스템 네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고객중심의 업무방식과 조직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또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튼튼한 자본력을 갖추고,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생활 기업금융’으로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통과 포용을 통해 변화와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어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일터, 신바람 나는 IBK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제26대 은행장에 오른 윤 행장은 지난 3일 취임했지만 노조의 반발로 인해 그간 본점 출근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7일 노사 간의 합의를 이루면서 윤 행장은 임명 27일만에 본점 첫 출근 및 정식 취임하게 됐다.

이날 김형선 노조위원장도 취임식에 참석해 그간 20여일의 시간을 서로에게 맞춰가는 여행이라고 표현하며 “입장이 달랐을뿐 행장도 저도 IBK기업은행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귀중한 시간이였다. 취임을 축하한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윤 행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36년간 정책을 하다가 현장에 오게 됐다”며 “평소에 중소기업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소명을 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어깨가 상당히 무겁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 협력해서 그런 소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취임식 일정을 마치고 첫 공식일정으로 취임사에서 밝힌 ‘혁신금융’과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실천하기 위해 ‘IBK창공(創工) 구로’, 구로동 지점, 참! 좋은 어린이집, 거래기업 올트의 스마트공장 등을 방문했다.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사무공간, 투·융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으로 마포, 구로, 부산 세 곳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 17년 12월부터 지금까지 182개 기업을 육성했다.

올트는 ‘IBK창공 구로’의 1기 육성기업으로, 제조기업의 볼트, 너트 구매와 재고관리를 돕기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운영 중이다.

윤 행장은 “혁신창업기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를 1%포인트(p) 낮춘 총 1조원 규모의 ‘혁신성장 특별대출’을 지난 20일 출시했고, 올해 총 22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윤 행장은 구로동 지점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영업점의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듣는 자리에서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더 강하고 단단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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