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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수정당 후보, 안보·민생 원칙 지키면 희망 있다

[사설] 보수정당 후보, 안보·민생 원칙 지키면 희망 있다

기사승인 2017. 03.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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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출마를 포기한 이후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9명의 후보가 출마한 당내 1차 예비경선에서 홍 지사는 46%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1위를 한데 이어 2차 경선에서도 2위 후보와 격차를 더 벌리면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욱 굳어졌다.
 

홍 지사는 이 같은 당내 지지율을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대선후보 지지율 두 자릿수를 눈앞에 두는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 지사의 이러한 지지세 상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보수단체와 지지층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포퓰리즘 공약을 서슴지 않는 세칭 진보 및 중도정당 후보들에 비해 국가안보와 민생을 위해 원칙을 갖고 흔들리지 않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 연합뉴스와 KBS가 공동으로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중 51.8%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찬성했다.
 

반대는 34.7%에 그쳤다. 정당별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91.9%, 바른정당 지지자 중에서는 87.2%가 사드배치에 찬성했다. 호남권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국민의당 지지자도 62.2%, 무당층도 61.7%가 이에 찬성했다.
 

다만 친노·친문세력을 주축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만이 사드배치에 34.4%만 찬성했을 뿐이다. 더민주당 지지자를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자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사드배치는 양보할 수 없는 방어망이라는데 공감을 하고 있는 셈이다. 홍 지사의 지지율이 의미 있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그가 줄곧 사드배치 주장을 펴며 국가안보 우선 정책을 명확히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2013년 경남도지사 취임 이후 노조의 횡포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하던 도립 진주의료원에 대해서도 과단성 있는 폐업조치로 개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당시 진주의료원은 2012년 말 현재 누적적자 279억원이었다. 직원 수는 2004년 127명에서 250명(2012년)으로 늘어났다.
 

노조는 진료비 수익을 늘리는 데는 관심이 없고 토요근무 반대에 직원가족은 물론 친지까지 무료진료혜택을 받게 하는 등 귀족노조의 행태를 보였다. 진주의료원은 도민이 아닌 노조원을 위한 병원으로 전락했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안보와 민생에 원칙을 갖고 이처럼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하는 대선후보가 필요하다. 이러한 생각을 공유하는 보수정당들이 후보단일화만 이룬다면 대선승리도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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