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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짜 대통령감 누구인지 철저하게 검증하자

[사설] 진짜 대통령감 누구인지 철저하게 검증하자

기사승인 2017. 04. 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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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9일 대선에 역대 최다인 15명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17일부터 22일간의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새누리당 조원진 등 6개 원내 정당 후보,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통일한국당 남재준 등 군소 7개당의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제 남은 것은 후회하지 않을 대통령을 뽑기 위한 철저한 검증과 현명한 선택이다.
 

대선은 현재 문재인-안철수의 2강과 나머지 3약 구도다. 선거운동 첫날 문재인 후보는 통합대통령을 외치며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안전을 내세워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았다.
 

홍준표 후보는 전술핵을 재비치하겠다며 강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후보 단일화나 연대에 따라 판세는 변할 것이다. 홍준표-유승민의 단일화, 유승민-안철수의 연대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장미 대선은 초기에 적폐청산이 관심사였으나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면서 안보가 최대 이슈가 되었다. 후보별로 재벌개혁, 일자리 창출, 교육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안전한 사회, 4차 산업혁명 등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장 파괴력이 있는 것은 안보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것도 안보를 놓치면 대권도 놓친다는 판단에서일 것이다.
 

좋은 대통령을 뽑으려면 철저한 검증이 따라야 한다. 후보자의 자질과 비전, 리더십과 인격은 기초적 요소다. 시장경제 마인드와 안보의식은 핵심적 잣대다. 여러 의혹도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비극적 모습을 봤는데 앞으론 임기가 끝나도 구속되거나 처벌받지 않을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대통령을 뽑아놓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후보 검증에 눈을 부릅떠야 한다. 
 

이제 공은 유권자에게 넘어왔다. 지역감정이나 정치 사회적 파벌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진짜 애국자가 누구인지 똑바로 봐야 한다. 사익을 추구하는 대통령,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 거짓말하는 대통령은 필요가 없다. 이런 후보를 걸러낼 책임이 바로 유권자에게 있다. 북한의 위협, 사회분열과 갈등 속에서 지도자를 잘못 세우면 나라와 국민이 파탄난다는 것을 명심하고 검증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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