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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에게 거는 기대

[사설]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대표에게 거는 기대

기사승인 2019. 02.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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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총리가 압도적 표차로 오세훈, 김진태 후보를 따돌리고 임기 2년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지난 7개월간의 비대위 체제를 마감하고 황교안 대표가 당원들과 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소신껏 당을 쇄신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다시 찾는 길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황 신임대표는 정견발표에서 대한민국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대표 수락연설에서는 자유우파 대통합을 이뤄내고 자유한국당을 정책정당, 민생정당, 미래정당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승리의 기쁨은 하루로 만족하고 당장 내년의 총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당원들과 국민들의 기대 속에 황 신임 당대표가 선출됐지만, 그의 어깨는 무겁다. 자유한국당의 재건과 보수의 대통합을 통한 총선 승리라는 무거운 과제가 그의 어깨 위에 얹혀 있기 때문이다. 황 신임대표가 오세훈, 김진태 후보에게 당권 레이스를 함께 잘 펼쳐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한 것도 함께 힘을 합쳐서 어려운 과제를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일 것이다.

황 신임대표가 자유한국당이 자유한국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에 선봉에 설 것으로 믿는다. 지리멸렬한 파벌싸움으로 정권을 넘겨줬던 과거를 말끔하게 씻어내고 당을 쇄신·통합하고 자유우파까지 결집하기 바란다. 그래서 국민이 힘들어하는 경제문제, 그리고 불안감을 보이는 안보문제에 대해 확실한 대안들을 제시한다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아 수권정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27 전당대회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그간의 비대위 체제를 마감하고 황교안 신임대표 체제로 당을 정상화하는 일보를 내딛게 됐다. 이제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여러 후보들이 외쳤던 것처럼 정말 민생을 해결하는 수권정당으로 재탄생해 나갈 것인지 국민은 기대와 관심 속에 지켜보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황 신임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과 협력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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