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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노사의 위기의식… 행동으로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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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노사의 위기의식… 행동으로 보여야

기사승인 2019. 05. 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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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에서 노사공멸 위기감에 대한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왔다.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13일 열린 ‘자동차산업의 미래전망과 고용변화’라는 토론회에서였다. 노조 측에서 먼저 회사의 미래와 일자리를 걱정하는 발언이 공개적으로 발표됐다니 어리둥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반갑다. 지금까지 현대차노조라면 항상 머리띠를 두른 ‘투쟁’만 연상된 탓이다.

노사정과 학계가 참여한 이날 토론회에서 노조 측의 윤선희 팀장은 “현대차의 전체 차 생산량 가운데 내연기관차 비중은 2020년 87%(148만대), 2025년 57%, 2030년 18%(30만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부품이 3만여개인데 비해 전기차는 1만3000여개밖에 안 돼 2030년까지 7500여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그러면서도 2025년까지 정년퇴직자가 1만7500명이기 때문에 1만명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고 했다. 윤 팀장은 “이런 시점에서 노사 간 대립은 함께 죽는 길이다. 노사가 상생하는 윈-윈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반면 회사 측은 “친환경차 생산으로 소요인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신규채용은 필요 없다”고 맞섰다.

지금 세계 자동차산업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연구개발단계에서부터 생산·판매·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존 패러다임이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이에 맞춰 노조의 대응도 변해야한다는 이야기다.

일본의 도요타가 금융위기와 대규모 리콜 등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노조가 지난 56년 동안 무파업 약속을 지키고 4년 동안 노조가 먼저 임금동결을 선언하는 등 협력적 노사관계의 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GM도 지난해 대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 공장 등 7곳을 폐쇄했다. 또 북미지역 직원 5만여명 중 36%인 1만8000여명을 명예 퇴직시킨 것도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현대차도 노사의 희생 없이는 다가오는 새로운 자동차산업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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