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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日 세계 싱크탱크 자기편 만들기, 대응책 있나

[사설] 日 세계 싱크탱크 자기편 만들기, 대응책 있나

기사승인 2019. 06. 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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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최근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일본연구를 위해 일본 석좌(Japan Chair) 신설 및 초기 운영비용으로 9억엔(약98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 설립된 지 61년이 된 IISS는 안보·경제문제 연구에 있어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IISS는 이번 일본의 지원을 토대로 일본의 외교·안보정책을 연구해 국제무대에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또 인도·태평양전략이나 동북아 중동지역문제는 물론 사이버보안 같은 새로운 문제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중요하게 취급해 발신할 예정이다. 일본정부가 IISS에 자금을 지원해 일본석좌를 신설하는 것은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 대국화(大國化) 작업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

IISS로선 연구비용을 지원하는 일본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반영할 수밖에 없어 그만큼 세계를 향한 일본의 입김은 강해질 수밖에 없다. 존 치프만 IISS소장은 “세계 제3의 경제대국 일본과의 관계를 재활성화하면서 전략적 논의의 중심에 일본을 놓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일본연구를 위한 싱크탱크는 IISS뿐만 아니다. 미국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보수성향의 허드슨 연구소에도 미(美) 국가안보보장회의(NSC)에서 중요한 일을 하던 인사와 백악관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잡고 활동 중이다. 이들 싱크탱크들이 미국은 물론 일본의 이익을 위해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자민당은 최근 오는 7월에 열릴 참의원선거 공약집에 독도 관련 연구기관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을 넣기로 결정했다. 2년 전 일본중의원 선거 공약집에 같은 내용을 넣은데 이은 후속조치다. 일본은 이처럼 미래와 세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금 미국과 일본은 세계 최강의 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G20회의에서 아베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도 불투명하다. 외교부는 대응책을 밝혀야 한다. 국내정치권도 김원봉 서훈타령으로 세월을 허송할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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