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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 노조, SK이노베이션 사례 벤치마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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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 노조, SK이노베이션 사례 벤치마킹하길

기사승인 2019. 08. 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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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지난 7월말 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파업을 예고했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에 이은 일본의 수출금지 등 겹악재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업 강행을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제 밥그릇만 챙긴다는 비난여론이 들끓을 것을 우려해서다. 지난달 말 전체 조합원의 70.5%가 파업에 찬성했지만 지금은 파업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12일 “노조의 핵심요구를 수용하고 일괄 제시안을 내놓는다면 추석 전 임단협 타결에 힘쓰겠다”는 긴급성명을 내놓았다. 이 긴급성명에서 현대차 노조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규탄하지만 이를 악용해서 합법적 투쟁을 제한하는 데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사측이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할 것”이라는 압박도 잊지 않았다.

글로벌 판매부진도 현대차 노조의 파업강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한다. 올 상반기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대수는 247만여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이런 판매부진을 반전시키려면 국내에서 생산되어 미국에서 호평을 받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가 성공해야 하는데 파업을 강행하면 판매물량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아직 현대차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정년연장,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등과 관련한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들에 대해 사측이 이미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의 사정이 좋아진 것도 아닌데 노조가 긴급성명에서 요구한 대로 사측이 일괄 제시안을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파업 같은 극단적 수단은 스스로 밥그릇을 걷어차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노조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이런 위험 없이 최단기간에 임단협을 마무리해 우리를 놀라게 했다. 임단협 때마다 노사가 다투기보다는 임단협에 적용할 합리적 규칙을 마련했기에 노사가 모두 만족하는 빠른 타결이 가능했다. 현대차 노사가 이런 사례를 잘 벤치마킹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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