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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학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사회공헌

[칼럼] 대학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사회공헌

기사승인 2017. 04.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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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문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남궁문 총장
남궁문 원광디지털대학교 총장 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대학들의 생태적 발전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보면 3단계의 교육혁신역량 변화를 기반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단계는 대학의 양적 성장과 다양한 전공학과 신설 그리고 이론중심 교육 강화시기, 2단계는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 및 교원의 평가제도 다양화를 추구한 시기, 3단계는 대학 교육에 산학협력 친화형 환경 조성 강화의 시기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교육혁신역량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대학들이 대학만의 고귀한 상아탑이라는 담을 허물고 이제는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상호 협력과 협업의 분위기가 진작돼가고 있다.

대학이 지역발전의 혁신주체로서 역할을 다할 때 지역 및 국가가 발전한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에서 증명된 사실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대학이 지역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및 지역대학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왔다.

2011년도부터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을 통해 대학이 산업체맞춤형인력양성·기업지원·기술개발·기업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협력 연계 활동을 펼쳤고 그 성과는 기술사업화·창업 및 일자리창출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과연 우리나라 대학이 이제는 ‘교육·연구·산학협력 중심’이라는 생태적 발전의 3단계를 넘어 가야할 선진적 방향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세계적인 교육학자들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부분을 “대학은 지식생산자 및 지도자 양성소로서,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의 사회적 위상을 점하고 있음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복리의 측면에서 공공성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학교육을 국제적으로 선도하는 미국대학들의 경우 대학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 공헌도 평가’를 매년 실시해 공개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대학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 공헌적 가치를 대학의 자원인 인·물적, 기술 생산적 요소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해 상호 공유하고 이를 지속가능케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노력을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함으로써 미국의 대학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발전해 가는 원동력이 되어 가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우리나라 대학들이 반드시 나가야 할 방향은 대학의 사회공헌 가치 창출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향의 핵심 역량은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는 산학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의 생산 자원들의 성과를 대학 자체만이 아닌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선순환적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고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대학이 지역사회로의 밀착도 및 공헌도를 증진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산학협력 활동의 활성화이다. 대학과 지역사회 및 기업들이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쌍방향 산학협력 활동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대학들도 미국의 대학들과 같이 대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공헌도를 측정해 점검하는 노력도 필요한 것 같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의 혁신 주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대학 존립의 책무성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교육의 내용 및 질적인 성장과 더불어 대학교육 혁신의 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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