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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늘을 날려는 인간의 욕망과 무인이동체

[칼럼] 하늘을 날려는 인간의 욕망과 무인이동체

기사승인 2018. 03.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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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의 4차 산업혁명의 이해] 이기종 사이버개념연구회 대표
무인이동체, 바다에서 하늘까지 적용 영역 다양…군사·상업용도
발전의 핵심은 신기술·신동력·신소재…국가 중심 장기투자 필요
이기종 회장 게재용
이기종 사이버개념연구회 대표
인간이 꿈꾸는 것 가운데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것이 많다. 그중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은 아직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한 꿈이다. 따라서 인간이 하늘이나 우주를 날 수 있다는 것은 현재와 같이 항공기나 앞으로 과학 발전에 의해 만들어질 새로운 이동체에 의한 것이 될 것이다.

요즘 대한민국의 중년 남자들은 주말에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4살 딸아이와 함께 미술학원에 간다. 일상적으로 아이를 돌보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딸아이의 이런 활동이 4차 산업혁명과 사이버를 연구하는 활동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며칠 전 미술활동에서는 하늘을 나는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날개를 만드는 시간이 있었다. 이를 보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날틀을 생각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제 중 무인이동체는 주목할 만하다.

첫째, 무인이동체(unmanned vehicle)는 제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중 하나다. 여기엔 사람이 탈 수 있고 타지 않을 수도 있다.

둘째, 무인이동체는 항공기, 자동차, 배, 잠수정,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 이번 평창겨울올림픽에서 각광을 받은 드론도 여기에 해당한다.

셋째, 무인이동체는 기체설계, 운영목적, 구현기술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 자동비행기술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넷째, 무인항공기의 역사는 공격용 항공기로부터 출발해 현재의 무인항공기는 정찰용, 공격용, 수송용, 특수목적 무인기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

다섯째, 무인항공기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항공기 관련 인프라, 항공기 간의 충돌 회피, 무인기 항공기의 해킹 등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무인항공기의 활동은 안보적인 측면과 연관돼 제한점이 있다.

여섯째,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연계돼 연구되고 있다.

일곱째, 무인이동체 중 드론은 국내·외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상업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무인이동체의 발전방향과 활용도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1980년대 미국의 SF영화 중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를 통해 이를 간접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자동차는 1편에서 타임머신의 기능을 갖고 있지만, 2편에서는 지상의 차가 하늘을 나는 차도 된다. 현재 우리가 타고 있는 자동차는 자연동력을 활용하고 있어 곧 한계점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앞으로 무인이동체를 위해 핵심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은 신기술, 신동력, 신소재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무인이동체는 특수목적형과 일반대중형으로 나뉠 것이다. 각 특성에 맞게 활용될 것으로 본다. 무인이동체는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야겠지만 특수목적을 위한 활용과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을 생각하면 기업 차원의 단기적인 투자보다 국가 중심의 장기적인 투자가 더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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