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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추석 연휴 안전한 해외여행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기고]추석 연휴 안전한 해외여행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기사승인 2017. 09. 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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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여행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클릭...여행 국가 법·관습 준수...어려움 닥쳤을땐 365일 24시간 6개 외국어 통역서비스 '영사콜센터' 연락 요청
한동만 대사님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다음 주부터 최대 열흘간의 긴 추석 연휴 중에 해외로 여행가는 국민들이 1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모처럼 긴 연휴동안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과 함께 해외에서 견문도 넓히고 힐링도 하는 여행은 지친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해외 여행객이 급증함에 따라 긴 연휴 중 쉬지 않고 더욱 바쁘게 일하는 곳이 바로 외교부 영사콜센터와 재외공관들이다.

매일 30~40건의 사건사고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여행 중 물놀이를 하다가 익사 사건도 빈번하고 치안이 안 좋은 국가에서는 소매치기 사고와 전염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여행객이 날로 늘고 있다. 멕시코 지진에서부터 최근 말레이시아 실종 사고까지 해외에서 우리 국민 보호와 안전을 위해 외교부와 우리 재외공관은 비상연락망을 수시로 점검하고 해당 국가 치안 당국과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가 영사콜센터와 함께 각종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방이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언론에 대한 홍보나 인천공항 안전캠페인, 그리고 주요 여행사 대표 간담회를 통해 해외여행 안전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안전하게 해외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여행하기 전에 외교부 홈페이지 해외안전여행을 클릭해 해당 국가의 치안이나 전염병 등 보건 상황, 그리고 테러발생 위험지역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교부는 여행국가의 치안 등 안전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는 여행유의 국가이며, 2단계는 여행자제 국가, 3단계는 가급적 여행을 하지 않거나 여행 중이라면 철수를 권고하는 국가다. 마지막 4단계는 테러로 인해 안전이 위험한 국가이기 때문에 여행을 금지하는 국가다. 이러한 국가들을 사업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여행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외교부의 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둘째, 여행하는 국가의 법과 관습을 준수해야 한다. 여행하는 국가의 법률을 지키지 않거나 몰라서 체포돼 재판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선교를 금지하는 이슬람국가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아직도 재판 중인 경우가 다수 있다. 낯선 사람이 지나치게 호의를 베푸는 경우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테러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광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셋째, 만약에 해외여행 중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는 365일 24시간 6개 외국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사콜센터(+82-2-3210-0404)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 여행하는 국가에 있는 한국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도움을 신속히 요청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교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영사콜센터와 함께 여행하는 국가의 공관 비상연락처를 미리 알아둬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영사콜센터와 별도로 해외안전지킴센터가 새롭게 설치된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건사고를 당할 경우 보다 신속하고 유기적인 영사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여행은 나에게 있어서 정신을 젊어지게 해주는 샘”이라고 했다. 안전한 여행만이 여행의 진정한 맛을 즐기게 하는 것이며 새로운 활력을 준다. 해외 여행하는 우리 민들이 이번 추석 연휴 안전한 가운데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만끽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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