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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승리, ‘버닝썬’ 사태로 본 ‘연예인’ 타이틀의 무게

[기자의 눈] 승리, ‘버닝썬’ 사태로 본 ‘연예인’ 타이틀의 무게

이다혜 기자 | 기사승인 2019. 02. 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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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이다혜
이다혜 기자
그룹 ‘빅뱅’ 멤버의 승리가 대표이사로 있는 클럽 ‘버닝썬’이 폭행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클럽 가드로부터 폭행을 당했는데 가해자가 됐다’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은 시작됐다. 청와대 국민 게시판에 ‘경찰관들이 버닝썬에서 뇌물을 받는지 조사해 달라’는 글이 올라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후 MBC ‘뉴스데스크’가 버닝썬 폭행 사건을 다루면서 논란은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클럽에 갔던 김씨는 현장에서 폭행을 당했는데 오히려 경찰이 자신을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폭행사건에 이어 약물, 성행위 몰래카메라 등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터져 나왔다. 버닝썬이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만큼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승리로 향했다.

대중들은 ‘승리’의 이름으로 유명세를 탄 클럽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승리의 입을 통해 진실을 듣고 싶어했다. 승리는 그동안 방송에서 버닝썬을 언급할 정도로 홍보에 적극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는 아무런 해명이 없었다. 나중에는 그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후 승리는 사건이 일파만파 커진 후에야 뒤늦게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장문의 사과문이었지만 늦장 대처는 오히려 독이 됐다. 진실여부를 떠나 승리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승리는 최근까지 자신과 버닝썬의 관계를 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공공연히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버닝썬’ 측 공식 입장에 적힌 운영진에 승리의 이름이 게재 돼 있지 않아 승리가 버닝썬을 직접 운영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승리가 이번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도 ‘연예인’이라는 존재 자체가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승리는 자각했어야 했다. 대중의 관심은 연예인인 승리가 개입된 일이다. 좋을 때만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우기 보다는 민감한 사건이나 또는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승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책임질 것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도 승리는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의 무게를 자각하고 지속적으로 책임 있는 설명과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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