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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대한민국에서 자행되는 ‘순장(殉葬)’을 멈추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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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대한민국에서 자행되는 ‘순장(殉葬)’을 멈추시라

최성록 기자 | 기사승인 2019. 05.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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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의 온고지신-경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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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성장기업팀장
순장(殉葬). 죽은 사람을 뒤따라 다른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강제로 죽여서 함께 묻는 장례 풍습. 신분이 높다는 이유로, 무덤의 주인공이 저승에서 행복해야 한다는 이유로 멀쩡한 사람까지 죽여버리는 극한의 이기주의.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겐 순장은 인류 ‘최악의 문화’로 꼽히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2019년에도 원치 않는 ‘순장’이 일어나고 있다. 경제적 의미에서의 ‘순장’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LG전자가 핸드폰의 국내 생산을 중단했다. 지난 35년간 가동됐던 평택공장이 연말 쯤 완전히 문을 닫게 될 경우 지역 사회는 휘청이게 된다. LG전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1·2차 협력사는 물론, 식당·학원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지역 부동산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기로 결정하면서 수많은 자동차 협력사들이 원치 않는 ‘순장’의 희생양이 된 바 있다.

단지 평택과 군산만의 문제일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경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소 제조기업들은 순장의 위기에 처해있다. 제조업들의 ‘한국 엑소더스’가 점차 현실화 되는 중이다. 지독한 경기 침체, 늘어나는 인건비, 거세지는 노조의 목소리 등은 우리나라를 기업하기 힘든 곳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순장의 부활’을 정부와 정치권이 수수방관했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주휴수당,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이슈는 우리 기업들의 목 끝을 정확히 겨누고 있다. 기업 입장을 도외시한 정책들이 기업들을 억지로 무덤으로 끌고 가고 있는 셈이다.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과 위정자들이여...

수많은 기업들과 종업원들, 전후방에 걸쳐있는 많은 사람들이 순장될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시게. 그대들의 행동이 여러사람의 생과사를 결정할 수 있나니./최성록 성장기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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