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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조진웅 “살인 비밀 알게 된 승훈 역,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도전이었다”

‘해빙’ 조진웅 “살인 비밀 알게 된 승훈 역,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도전이었다”

기사승인 2017. 01. 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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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조진웅
영화 '해빙'(解氷)이 살인사건의 공포와 맞닥뜨리는 내시경 전문 내과의사 ‘승훈’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조진웅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명량' '군도:민란의 시대' '끝까지 간다' '아가씨' 그리고 '시그널'까지,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잡은 조진웅이 '해빙'에서 우연히 휘말리게 된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지는 내시경 전문의 ‘승훈’으로 분해 처음으로 심리스릴러 장르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용의자X' '시그널'에서 미스터리를 찾고 푸는 형사였고, '끝까지 간다'에서는 사건의 의혹 뒤에 도사린 악이었던 그가, '해빙'에서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미스터리가 도사린 사건에 휘말려 점점 두려움에 휩싸여가는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또 한 번의 변신이 기대된다.  

조진웅이 연기한 ‘승훈’은 서울 강남에서 개인 병원을 개업했다가 도산, 아파트와 외제차, 아들의 양육권까지 모든 것을 잃고, 한 때 미제살인사건으로 유명했던 경기도 신도시에 위치한 선배 병원의 계약직 의사로 전락한 인물.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집주인 ‘성근’(김대명)의 치매에 걸린 아버지 ‘정노인’(신구)이 수면내시경 중 가수면 상태에서 흘린 살인 고백 같은 말을 들은 그 날 이후, 증거 없이 남에게 말할 수 없는 의심과 그보다 더한 두려움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된다. 

강남의 화려한 개업의에서 신도시의 다세대 주택 원룸에 월세로 사는 몰락만으로도 두려운 현실에서, 사건의 비밀과 온통 의심스러운 인물들 한가운데서 점점 더 덫처럼 조여오는 공포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승훈’. 

살인사건의 비밀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채 늘 긴장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승훈’의 예민한 느낌과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조진웅은 체중 감량을 포함해, 의혹, 두려움, 갈등,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의 입체적 표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스틸 속 조진웅은 두려움과 맞닥뜨린 모습, 의심 어린 시선 등 살인보다 더 무서운 비밀과 마주한 ‘승훈’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예민하고 예리해진 모습까지, '해빙'은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조진웅을 마음껏 만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진웅은 “아주 예민한 캐릭터의 심리들을 건드려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도 굉장히 많은 것들을 준비했고, ‘조진웅’이라는 배우로서 어떤 식으로 해석하고 풀어낼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도전과제였다”고 밝혔다. 

'해빙'의 연출을 맡은 이수연 감독은 “’승훈’은 겉으로는 굉장히 안정적이고 편안해 보이지만, 사실은 예민하고 강박적인 상황에 놓여있는 인물이다. 캐릭터 자체가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든 부분이 많은데, 조진웅은 자신의 가장 큰 강점인 좋은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 수분 가득한 감수성으로 캐릭터를 잘 묘사해줬다”며 조진웅과의 협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복귀작으로,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의 강렬한 변신과 송영창, 이청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는 '해빙'은 오는 3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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