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은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인터뷰에서 "제가 기본적으로 장르 편식은 없지만, 감성적인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라이더'를 본 느낌에 대해 "범죄 액션물이 넘쳐나는 홍수 속에서 진주를 발견한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이렇게 나를 울리고,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있는 시나리오를 얼마 만에 보는 것인가 그런 느낌이 있었다"면서 "만약 다른 작품과 겹쳤다면 흔쾌히 다른 작품을 포기했을 만큼 애착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드라마다. '밀정'에 이어 워너브라더스가 제작한 두 번째 한국영화로, 이병헌을 비롯해 공효진, 안소희가 출연했다. 이주영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며,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