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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민재 “‘낭만닥터 김사부’, 인생 드라마…최고의 현장이었다”

[인터뷰] 김민재 “‘낭만닥터 김사부’, 인생 드라마…최고의 현장이었다”

기사승인 2017. 02.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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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사진=CJ E&M
"'낭만닥터 김사부'는 정말 인생 드라마예요. 최고였죠. 많이 배우고, 깨달았던 배움의 현장이었습니다." 

김민재는 최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종영 인터뷰를 통해 아쉬운 종영소감을 털어놨다. 

"사실 종영소감 말하는 것도 싫을 정도예요.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시즌 2가 있으면 무조건 참여할 최고의 현장이었거든요. 배운 것도 많았고, 시청자분들한테도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극중 김민재는 묵묵하지만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재의 선택은 의외였다. 극중 박은탁은 분량도 별로 없을뿐더러 눈에 띄는 캐릭터는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김민재는 1초의 고민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 

"감독님도 처음에 제가 안할 거라고 생각하셨대요. 그런데 제가 언제 한석규 선배님과 같은 대 배우와 작품을 해보겠어요. 제 연기 인생에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현장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제가 애정을 갖고 박은탁 역을 연기하면 달라질 거라고 생각했고요. 제 입장에서 '낭만닥터 김사부'는 정말 고마운 작품이었죠"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김민재 표 간호사는 그만의 색깔로 표현됐고, 어느새 한석규·유연석·서현진·진경 등과 함께 작품에 녹아들었다. 이 가운데 인기리에 방송되던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촬영도 병행하게 됐다. 운이 좋았을까. 두 작품 모두 지상파, 케이블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시청자들에게 김민재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열심히 했지만 많은 분들이 좋게 평가해주셔서 더 감사하죠. 그래서 전보다 김민재라는 사람을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이 시기가 저에게는 터닝포인트인 것 같아요.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의 방향을 알려줬다고 할까요." 

김민재/사진=CJ E&M
이처럼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한석규와 '도깨비'에서는 공유와 만나 두 배우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현대물과 사극이었던 만큼 그는 짧은 시간 안에 두 캐릭터를 표현하며 연기의 재미를 알아갔다.  

"저는 그동안 항상 두려움을 안고 살았어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말까' 등 작품을 할 때마다 온갖 생각과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이제는 두려움보다 설렘이 더 커졌어요. '다음 작품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말이죠." 

그가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에는 한석규의 영향도 컸다.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며 소문난 '후배 사랑'의 한석규가 김민재에게 인생 조언과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된 것. 

"한석규 선배님은 저한테는 정말 사부님 같은 존재예요. 형식적인 그런 관계가 아니라 정말 인간으로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잘 대해주시죠. 특히 연기부터 사적인 이야기까지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버지 같은 분이셨어요. 그래서 이 작품을 찍으면서 꿈이 생겼어요. 한석규 선배님과 아버지와 아들로 작품을 꼭 찍어야겠다는 꿈이요!" 

지난해 드라마·예능·음악방송 MC·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김민재는 올해도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목표는 무엇일까. 

"액션 영화를 꼭 한 번 찍어보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운동하고 있는데 많이 힘들더라고요. 하하. 하지만 연기를 하려면 체력적으로도 필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사랑 받았던 만큼 2017년에도 더 열심히 활동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팬미팅도 꼭 하고 싶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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