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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어느날’ 천우희 “타협할 수 없는 부분? 높은 완성도”

[인터뷰] ‘어느날’ 천우희 “타협할 수 없는 부분? 높은 완성도”

기사승인 2017. 04. 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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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천우희/사진=정재훈 기자
배우 천우희가 연기할 때 완성도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타협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저는 특히 이 영화가 왜 지금 만들어지는 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천우희는 "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나 감동, 메시지처럼 무언가 하나는 관객에게 전달 돼야 한다. 대신 전제는 '높은 완성도'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우리 영화니까 봐주세요' 라며 이해해달라는 식은 제게 안 먹힌다. 변명처럼 보이는 게 싫다.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게 좋지 구구절절한 이유를 붙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제 연기나 작품에 대한 아쉬움이 클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작품을 받았을 때 이기적이지 못하다. 제 캐릭터만 생각하거나 연기가 돋보일 수 있게 제 위주로 다른 걸 생각할 수도 있는데, 작품 전체를 생각하는 편이다. '카트'때도 그 많은 구성원 중에 한명이길 바랬다. 각자 작품마다 임무가 있는데, 그것이 흐트러지지 않고 퍼즐 조각 중 하나로 있길 바란다. 오히려 작품의 전체 완성도가 높아야 배우한테도 눈길이 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남길과 천우희가 호흡을 맞췄다. 오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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