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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디킴 “늘 다른 장르 도전…성장 보여줘야죠”

[인터뷰] 에디킴 “늘 다른 장르 도전…성장 보여줘야죠”

기사승인 2017. 06.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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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쿵쾅대'로 돌아온 가수 에디킴 인터뷰
에디킴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에디킴은 늘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오는 가수다. 이번 신곡 '쿵쾅대' 역시 에디킴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계속되는 변화는 아티스트에게도 부담이 될 법한데, 에디킴은 덤덤하게 '지금'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최근 발매된 에디킴의 신곡 '쿵쾅대'는 '팔당댐'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에디킴의 자작곡이다.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 에디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담긴 레트로 소울 곡에다 첫 눈에 반해 가슴이 '쿵쾅대'는 마음을 표현, 에디킴만의 위트와 센스를 엿 볼 수 있다.


에디킴이 곡을 짓고 프로듀서 포스티노가 함께 해 곡의 완성도를 더 했다. 7, 80년대 소울뮤직 감수성을 표현하기 위해 악기 구성과 사운드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제목처럼 '쿵쾅'거리는 드럼 비트에 다채롭게 주고 받는 키보드 등이 돋보인다.


"'팔당댐' 이후 여러곡을 썼는데 제가 자신있게 밀어붙일 곡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쿵쾅대'는 '이 정도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발매하게 됐어요.요즘 제가 소울 장르 음악을 많이 듣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 때문에 '쿵쾅대'라는 곡이 탄생한 것 같아요."


세련된 사운드에 섹시한 분위기, 거기다 익살스러운 가사까지 '너 사용법'이나 'My love' 등에서 보여준 에디킴의 달콤한 모습은 이번 '쿵쾅대'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에디킴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인정했다.


"솔직히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시도할 때마다 당연히 부담이 돼요. '팔당댐' 때도 정말 힘들었어요(웃음). 그런데 어느 순간 제가 좋으면 대중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음악이 가장 저다운 것 같고요."



'쿵쾅대'의 가사를 살펴보면 '아이고 어떡해 나 반한 것 같애/ 아 어떡해 쿵쾅대요 심장이 또 쿵쾅대/ 신나라 점점 가까워지니까/ 쿵쾅대요 심장이 그녀를 진짜 사랑해' 등 어떠한 스토리 텔링이 있기보단 어떤 이에게 첫 눈에 반한 순간들이 단순하게 담겨있다. 소울풍의 곡 분위기에 맞춰 끈적하게 발음하는 에디킴의 목소리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곡을 만들 때 평범한 가사는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이번에도 더 익살스럽고 직설적인 표현을 담았죠. 그게 곡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곡 자체가 익살스러움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 무드를 놓치지 않으려면 가사도 따라가야 한다고 느꼈어요. 가사와 곡이 따로 분리된 작업은 아니었기에 일체성이 있었던 것 같아요."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에서 TOP6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에티킴은 출연 당시 뛰어난 기타 실력과 자작곡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3년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고 자신의 곡 뿐만 아니라 여러 드라마 OST도 참여하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겐 '베짱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윤종신이나 절친한 정준영이 그를 방송에서 언급할 때마다 농담처럼 '일은 안 하고 놀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다.


"사실 제가 리메이크도 많이 하고 OST도 많이 했지만 작년에는 제 음악을 보여주는 일이 없었어요. '베짱이' 이미지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온 별명인데, 그렇게 이름이 언급된 것만으로도 고마워요(웃음). 이번에도 많은 곡을 내고 싶었는데 도무지 한 앨범에 묶이지 못하는 곡들이었어요. 그래서 자주 신곡을 발표하더라도 싱글로 내고 올해 안으로 정규 앨범을 낼 계획이에요. 비슷한 저의 정체성을 가진 음악을 모아서 만들어볼 생각이에요."


에디킴은 앞으로도 음악적인 고민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대중들이 그를 언제나 환영해줄지는 모를 일이지만, 계속되는 시도와 변화까지 '에디킴의 한 모습'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제가 '너 사용법'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한 가지만 하는 장르적인 가수가 될 것 같진 않아요. 음악을 만들 때마다 제가 느끼는 것이 어떤 것일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예상하기가 어려워요. 대중들이 제 음악으로부터 희노애락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라면 그것이야말로 성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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