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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박복자 캐릭터 탐났다…차기작 고민 많아”

[인터뷰]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박복자 캐릭터 탐났다…차기작 고민 많아”

기사승인 2017. 08.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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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이 김선아가 연기한 박복자 캐릭터가 욕심 났었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핫'해졌다. 우아진이 저라고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우아진보단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렇게 봐주시니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종영된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휴먼 시크 코미디 드라마다. 재벌가 며느리 우아진(김희선)과 그 집에 안태동(김용건)의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박복자(김선아)가 두 주인공이었다. 특히 JTBC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마지막 회는 12%를 넘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희선은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나가는, 자신의 것이 아니면 욕심 내지 않는 우아한 '우아진'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김희선은 "대본을 읽으면서도 우아진에게 감탄한 적이 많다. 나 같으면 신랑이 바람이 나면 소리지르고 난리를 칠텐데 우아진은 굉장히 침착하게 현명하게 대처한다. 그래서 '나도 우아진처럼 해야되겠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백미경 작가와는 인연이 될 뻔했지만 함께 작업을 하지 못했었다. 이번 '품위있는 그녀'로 함께 하게 된 김희선은 "대본을 봤는데 처음에는 박복자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있었다. 그래서 욕심이 났는데 작가님이 '넌 우아진을 하라는 이유가 있으니까 잠자코 있어'라고 하시더라. 우아진을 저를 두고 쓰셨다고 했다"라며 "박복자 캐릭터가 굉장히 강렬하고 재밌어서 욕심이 났다. 4회까지는 탐이 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결국 '우아진'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김희선은 "지금 제가 우아진으로 각인돼 차기작에 대한 생각이 더욱 많아진다. 배우들 차기작이 늦어지는 이유를 알겠더라. 생각이 많아진다. 우아진과 비슷한 걸 해야 하나, 아니면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다"라고 털어놨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아름다운 외모로 늘 사랑을 받았던 김희선은 "저는 굉장히 긍정적이다.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게 얼굴에 나오는 것 같다. 스스로가 창피하고 싫으면 얼굴에 나온다"라며 "가끔 저에게 '쓸데없이 해맑다'는 말을 하시는데, 저는 그 말이 참 좋다. 얼굴에 그늘이 없다는 뜻 같다. 저의 스트레스는 밤 12시를 넘기지 않는다. 신데렐라다"라며 특유의 호탕한 매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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