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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서 “‘좋아’ 가사에 놀랐었죠…‘독보적 가수’ 되고 싶어요”

[인터뷰] 민서 “‘좋아’ 가사에 놀랐었죠…‘독보적 가수’ 되고 싶어요”

기사승인 2017. 12.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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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신예 민서 인터뷰
민서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데뷔 전부터 벌써 '핫'하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신예 민서의 위력이 심상치 않다.


2015년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 출연했던 민서는 심사위원 윤종신으로부터 "좋은 여성 싱어가 나왔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 인연은 현재 소속사 대표와 가수라는 끈끈한 관계로 이어졌고, 약 2년 동안 미스틱에서 집중 트레이닝을 받았던 민서는 이제 데뷔를 앞둔 '신예'로 불리고 있다.


'슈퍼스타K7' 당시에도 가창력뿐만 아니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민서는 데뷔도 하기 전에 영화 '아가씨'의 엔딩곡 '임의 오는 소리'를 불러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한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인 '월간 윤종신'에서 지난해 10월호와 11월호 두 달을 연속으로 참여했다. 이례적인 행보를 보낸 민서는 다시 한 번 '큰 사고'를 쳤다.


민서는 지난달 15일 윤종신의 곡 '좋니'의 답가 '좋아'로 본격데뷔 전, 대중들과 만났다. '좋니'가 워낙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기대도 있었는데 '좋아'에 대한 대중들의 사랑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올킬'하기도 했고 각종 가요순위 프로그램의 1위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SBS '인기가요'와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좋아'가 발매되기 전, 인터뷰를 위해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사옥을 찾았던 민서는 "반응이 좋을 것 같다. '좋니'가 워낙 잘 됐으니 영향을 받을 것 같다"라며 "거기다 멜로디가 같고 편곡도 익숙하니 대중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실 것 같다"고 예상했었다.


"'좋아'는 윤종신 선생님이 직접 가사를 썼어요. 부르면서도 공감이 많이 됐죠. 가사를 보고도 '여자들이 엄청 공감할 것 같다' '맞는 말이다'라고 감탄하기도 했어요. 남자들은 이별 후에 아파하지만 여자들은 이별을 하기 전부터 이미 아파하고 그 후엔 털어내는 편이잖아요. 여성분들이 많이 공감할 거라 예상했죠."


'좋아'를 발매하기 전부터 민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른 가수의 곡을 커버하는 일명 '민서의 잎새달'이라는 프로젝트를 행해왔다. 다양한 곡들을 불렀음에도 민서는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곡을 소화해 매력을 뽐냈다.



"커버곡을 부를 땐 곡의 분위기를 많이 생각하며 불렀어요. 발라드는 제 식으로 풀어내는 경향이 있지만 리드미컬한 곡이나 완전한 대중적인 곡들은 건드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최대한 원곡의 느낌을 살리고 거기에 제 색을 입히려 노력해요. 완전히 바뀐다면 대중 분들이 어색해서 못 들으실 걸요(웃음)"


커버곡이나 '좋아' 등을 부른 민서는 가슴 절절한 노래를 잘하는, 진중하고 무게감 있어 보이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그러나 실제 만난 민서는 털털하면서도 잘 웃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저는 보통 사람을 만나면 밝아지고 좋아지는 편이에요. 앨범 작업을 할 때도 보통은 힘들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기도 해서 기분 좋게 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대신 혼자 있는 시간도 굉장히 중요해요. 좋은 에너지를 다 발산하고 혼자 있을 때 재충전을 하거든요."


어렸을 때 어린이 합창단의 경험이 지금의 민서를 있게 했다. 민서는 당시 무대에 서서 칭찬을 받았던 일이 너무나 기분 좋았기에 이렇게 '가수'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 잘한다고 칭찬을 받는 게 굉장히 기분 좋았어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갈 무렵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등 아이돌 2세대가 굉장히 핫 했던 시절이 있어요. 그때 대중가수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우연히 콘서트 영상을 봤는데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굉장히 멋있더라고요. 그때부터 막연하게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인지 민서에겐 '음악'도 특별하지만 '무대'도 굉장히 소중하다. 아직 데뷔 전이기 때문에 많은 무대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9월 '2017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 참석해 많은 이들이 있는 무대도 서게 됐다. 무대를 서면 설수록 '가수'에 대한 갈망도 함께 커갔다.


"처음 무대에 섰을 땐 너무 떨리지만 그만큼 너무나 재밌었어요. 음악에 대한 행복을 잃을 때쯤 무대에 한 번씩 서면 제가 왜 음악을 하는지 다시 깨달을 수가 있었어요. 노래를 하고 나면, 관객들과 소통을 하게 되고 그럼 행복해져요."


민서는 자신의 콘서트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독보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저의 목표라면 목표인 게 바로 저의 콘서트를 하는 것이에요. 공연을 자주 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관객들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게 너무 좋아요. 아직 정식으로 데뷔를 하진 않았지만 대중들이 저의 노래와 음색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길을 지나다가도 제 음악이 나오면 '민서 목소리다'라고 인지해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그럴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진 독보적인 가수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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