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화유기’ 성혁 “이승기, 연기 열정 대단…깜짝 놀랐다”

[인터뷰] ‘화유기’ 성혁 “이승기, 연기 열정 대단…깜짝 놀랐다”

기사승인 2018. 03. 06.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화유기' 성혁 /사진=김현우 기자

 '화유기' 성혁이 함께 호흡을 맞춘 이승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혁은 5일 서울 명동 FNC WOW에서 열린 tvN 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종영 인터뷰에서 "남녀를 같이 연기해서 그런지 여태껏 했던 연기와는 좀 달랐다. 제 안의 여성성을 확인했던 것 같다. 너무 재밌었다"라며 "평생 연기 생활 하면서 이런 역할은 못했을 것 같다. 완벽히 만족스럽진 않지만 재밌게 잘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이승기)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차승원)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었다. 마지막 회는 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과 함께 종영했다.


극중 손오공(이승기)의 벗이었던 동장군 역을 맡은 성혁은 몸 안에 또 다른 영혼, 동생 하선녀도 담겨 있어 독특한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남녀가 함께 몸 안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두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혁은 "처음 콘셉트를 잡을 때 여러 시도를 했었다. 헤어스타일이나 컬러, 메이크업 등에 대해 많이 상의했고 준비 과정에서 적응이 되었던 것 같다"라며 "11월 중순 쯤 되니 여장도 아무렇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여장 때문에 주변 배우들에게 놀림도 많이 받았다는 성혁은 "여배우 분들이 너무 좋고 예쁘다고 많이 말해줬다. 동장군보다 하선녀가 좋다더라"라고 웃어보이며 "특히 이세영 씨나 오연서 씨가 너무 좋아해줬다. 그래서 '이상하지 않구나' 하면서 힘내서 연기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손오공의 벗이기도 했던 동장군에 유독 이승기와 많은 신을 함께 했던 성혁은 이승기가 의외의 모습이 있었다고 밝혔다. 성혁은 "배우로서 해내야 하는 열정이 대단했다. 제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열정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좀비이자 아사녀 역할을 했던 이세영에 대해서는 "저보다 선배님"이라면서도 "그런데도 아직 욕심이 굉장히 많다. 계속 물어보고 좋은 방향을 찾으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성혁은 "저의 단점이자 장점이 믿음이 확고한 것이다. 스스로 결정을 했으면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판타지 물이고 생소한 역할이지만 제가 확고한 믿음으로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이야기, 혹은 나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믿고 진정성 있게 하자고 마음을 다졌다. 특별히 걱정은 안 했다"며 작품에 임했던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