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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이경 “정인선과 열애에 미안...고원희 면도신 기억 남아”

[인터뷰]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이경 “정인선과 열애에 미안...고원희 면도신 기억 남아”

기사승인 2018. 04. 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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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이경 /사진=HB엔터테인먼ㅌ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이경이 정인선과의 열애 소식에 미안했던 이유를 전했다. 또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고원희와의 '면도신'을 꼽았다.


이이경은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원혜진 김효주, 연출 이창민) 종영 인터뷰에서 "후회 없이 한 것 같다. 보통 드라마가 끝나면 아쉬운 것도 있는데 정말 마음껏 했기에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17일 종영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김정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이이경),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손승원),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다. 극중 이이경은 이준기 역을 맡아 '하드캐리 열연'을 펼쳤다. 특수 분장부터 각종 에피소드까지 이이경이 빛나지 않은 순간은 없었다. 시청자들은 배우 이이경을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재발견했다는 찬사도 아낌 없이 보냈다.


그러나 종영 당일날 정인선과의 열애설이 보도돼 이이경은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한다. 이이경은 "정인선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종방연 때도 못 갔고 그 이후로 아직도 못 만났다. 저의 일이기도한데 그 친구에게 짐을 준 건 아닌가 싶다"라며 "시청자분들에게도 많이 죄송하다. 서로 다른 관계에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몰입이 혹시나 깨졌을까 걱정이 됐다. 우리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피해를 주지 말자는 게 정인선 씨와 같은 목표였다. 정인선 씨나 배우들, 촬영 관계자 분들과 시청자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준기가 하드캐리 한 만큼 명장면도 많았다. 이이경은 한 가지를 꼽기 힘들다고 밝히며 "재밌는 상황이 너무 많았다. 전체적인 에피소드가 다 기억에 남는다. 절반 이상이 애드리브였다. 작가님이 제가 리허설 때부터 애드리브를 하는 것을 보고 '대본에 얽매이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셨다. 저를 믿어주셔서 자신감을 얻었고 애드리브도 반영이 많이 됐다. 믿음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준기의 상대역이자 수염이 자라나는 여자 강서진(고원희) 역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이경은 "서진이가 분장을 하지 않아도 콧수염이 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적응하고 나니 나중엔 웃기진 않았는데 수염이 계속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이경은 "최고의 장면을 꼽자면 준기가 서진이를 면도해주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그 장면을 찍을 때 동이 트는 아침이었는데 다들 너무나 피곤하면서도 웃겨서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스태프들은 아예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라며 "제가 서진이에게 면도를 해주면서 '사랑해'라고 했던 것도 애드리브였다. 서로 웃음 참느라 고생했다"고 뒷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바쁜 스케줄에 댓글로 반응을 확인한다는 이이경은 두 가지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고 고백했다. "저로 인해 행복하다고 하는 분들, 또 '한국에 짐 캐리를 찾았다. 앞으로 짐 캐리가 되어달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너무나 행복했다. 이창민 감독님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 모두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거다. 자신의 배우가 이상한 연기가 나오는 걸 참지 못하는 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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