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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식샤를 합시다3’ 이주우 “백진희와 ‘자매 케미’ 보이려 노력했죠”

[인터뷰] ‘식샤를 합시다3’ 이주우 “백진희와 ‘자매 케미’ 보이려 노력했죠”

기사승인 2018. 09. 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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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식샤를 합시다3'에서 이서연 역을 연기한 이주우 인터뷰
이주우 /사진=마이컴퍼니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군 입대로 조기 종영을 결정한 '식샤를 합시다3'는 유독 구설수가 많았았다. 그 속에서 통통 튀는 매력과 함께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주우는 '식샤' 시리즈에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28일 종영된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 정형건)는 서른넷, 슬럼프에 빠진 구대영(윤두준)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윤두준이 구대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지만 갑작스러운 군 입대로 인해 16회에서 14회로 조기 종영을 하게 됐다. 방송 초반에는 백진희의 어설픈 사투리 연기나 먹방(먹는 방송), 시즌2 여주인공 서현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았지만 갑작스러운 종영에도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이끌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식샤' 시리즈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요. 좋은 스태프와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도 기뻐요. 방송 초반에 여러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그만큼 집중을 받았던 것 같기도 해요. 시즌제로 진행될 만큼 두터운 팬층이 있었던 작품이었고 모든 시청자를 100% 만족시킬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시즌3만의 매력을 알아주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묵묵히 잘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이주우는 올해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이어 이번 '식샤를 합시다3'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지우의 동생 이서연으로 등장해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전작보다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지우의 동생인 이서연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실행하는, '소신 있는' 여성 캐릭터이기도 했다.


"서연이의 매력은 무엇보다 자신의 소신대로 움직인다는 것이에요. 사실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한대로 움직이고 이야기하는 게 쉽지는 않잖아요. 서연이는 원하는 게 있으면 바로 쟁취하려고 실행하는, 그런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초반에는 민폐라고도 느껴질 만큼 당돌한 면이 있었지만 서연이의 서사가 뒤에 나온다면 시청자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실제로 남동생이 있다고 말한 이주우는 처음으로 자매 역할을 해 흥미로웠다고 했다. 극중 백진희와 싸우는 신이 굉장히 많았는데, "실제 자매들은 더 많이 싸운다더라"고 말하며 웃어 보인 이주우는 "백진희보다 동생처럼 보이기 위해 더 철부지처럼 연기했다"고 전했다.


"지우와 서연이가 싸우는 장면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더라고요. 사실 백진희 배우가 체구도 작고 동안이기 때문에 '자매 케미'를 어떻게 하면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우는 힘이 굉장히 세서 몸으로 싸우고 서연이는 입으로만 싸우는, 그런 설정을 제작진과 만들었죠. 또 일부러 더 철부지처럼 연기하려고 했고 지우가 '죽을래?'라고 말할 때마다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진짜 '자매'처럼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갑작스러운 종영이 결정되고 빠르게 진행되는 촬영 스케줄 탓에 윤두준과 제대로 된 인사도 못 나눴다는 이주우는 "많이 아쉽죠"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윤두준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을 정도로 급하게 알려지고 급하게 촬영이 진행됐던 것 같아요. 윤두준 배우도 구대영 분량을 계속 촬영하니까 시간도 없었고요.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눠서 아쉬워요. 잘 다녀올 거라 생각해요."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이어 이번 '식샤를 합시다3'까지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주우는 "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연기적인 부분도 있지만 현장에서 촬영 스태프들과 제작진과 또 배우들과 어떻게 호흡을 나눠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작품을 하고 바로 다음에 또 다른 작품을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는 걸 알고 있어요.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커다란 행복이고 기쁨이에요.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 수 있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게 돼요. 올해 청춘물로 대중들과 만났으니 이젠 그 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이제야 얼굴이 조금 알려졌으니, 앞으로 어떤 작품이 되었든 '아, 저 친구'라며 절 알아봐주시고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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