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로이킴 “‘우리 그만하자’에서 집중한 것, 아무래도 ‘공감’이죠”

[인터뷰] 로이킴 “‘우리 그만하자’에서 집중한 것, 아무래도 ‘공감’이죠”

기사승인 2018. 09. 23.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신곡 '우리 그만하자'로 돌아온 가수 로이킴 인터뷰
로이킴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가수 로이킴이 대중들의 가을 감성을 제대로 건드렸다. '그때 헤어지면 돼'에 이어 이번 신곡 '우리 그만하자'가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로이킴의 곡들이 이번에도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건, '공감'에 집중한 로이킴의 변화 덕분이었다.


지난 18일 발매된 신곡 '우리 그만하자'는 로이킴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이전 곡 '그때 헤어지면 돼'의 '그때'가 온 것처럼 로이킴의 애절한 보이스와 쓸쓸하고 담담한 현실적인 가사가 담겼다.


지난 2월 발표한 '그때 헤어지면 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로이킴이 이번 '우리 그만하자'로 다시 한 번 그 인기를 증명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과 함께 최근 기근인 솔로 남성 가수로서도 인정을 받게 됐다.


"가을만 되면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변하고 감정적인, 슬픈 음악과 선율을 찾아 듣는 것 같아요. 쌀쌀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사실 '우리 그만하자'는 여름에 낼 작정이었는데 가을인 만큼 일상의 움직임에 영향을 크게 주지 않는, 집중해서 한 번 들으면 가사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되는 곡을 만들게 됐어요."


JTBC '비긴어게인2'을 통해 시청자들과도 만났던 로이킴은 "'우리 그만하자'를 쓸 때 영향을 준 건 아니지만 분명 제 음악 인생에 영향을 끼쳤던 프로그램은 맞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 당시 저의 심사위원이었던 윤건 선배님과 어렸을 때부터 들어왔던 음악의 주인공 자우림의 김윤아 선배님과 함께 무대를 하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들의 라이브를 듣고 있으면 '다들 음악을 오래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구나'를 느꼈고, 그러면서도 저 역시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



사실 로이킴이 썼던 곡이 매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건 아니다. 그래서 로이킴 역시 지난 '그때 헤어지면 돼'가 음원차트에서 크게 사랑을 받았던 것에 놀랐다고 했다.


"'그때 헤어지면 돼'는 제가 너무나 좋아한 앨범이고 제가 외국에서 학기가 시작되면서 팬들에게 들을 곡을 하나쯤 선물하고 싶어 냈던 곡이에요. 활동도 안 한 곡인데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이젠 어떻게 해야 음악이 성공하는지를 더 모르겠더라고요. 하지만 마음이 더 편해진 건 있어요. 아무리 주변에서 조언을 해주어도 크건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 것도 알게 됐고요."


대신 로이킴은 '그때 헤어지면 돼'에 이어 이번 '우리 그만하자'까지 대중들의 공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사를 썼다.


"근래 2년 동안 가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됐어요. 그 전에는 멜로디나 편곡에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었어요. 3~4분 안에 들려줄 수 있는 가사는 한정적이잖아요. 그래서 더 쉽게 생각한 것도 없지 않죠. 하지만 가사 중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은 모두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공감을 위해 가사에 제 이야기를 줄인 것도 있어요. 예전엔 제 가사가 남의 일기장을 보는 느낌이었다면 이젠 자신의 일기장을 누군가가 읽어주는 느낌이었으면 해요."


외국과 한국을 오가며 대학생활을 해오던 로이킴은 이제 한 학기만 남기게 됐다. 아직 공부에 대해서도 욕심을 내고 있는 로이킴은 "대학원도 욕심이 나요"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계속 활동을 하다보면 일을 위한 음악을 만들게 되더라고요. 몇 개월 동안 음악이 매일매일 가득 차 있으니까 그게 일이 되어버린 순간이 오는 거죠. 그런데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 보면 문득 기타를 잡고 곡을 쓰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음악에 대한 목마름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외국과 한국을 오가며 음악을 하는 게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로이킴은 올해 마지막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무대를 해야 진정으로 단단한 팬층이 생기는 것 같다는 로이킴은 최근 외국에서 시간을 보낸 만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면 저도 더 좋고, 팬층도 더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얼굴을 대면하고 라이브로 들었을 때가 방송보다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오프라인에 많이 투자를 하고 싶어요. 12월쯤 단독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에요."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