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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 the guest’ 김동욱 “박일도 정체? 나와 김재욱·정은채만 알고 있었다”

[인터뷰] ‘손 the guest’ 김동욱 “박일도 정체? 나와 김재욱·정은채만 알고 있었다”

기사승인 2018. 11. 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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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 김동욱 /사진=키이스트

 '손 the guest' 김동욱이 박일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동욱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1 빌딩에서 최근 종영된 OCN 드라마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 종영 인터뷰를 진행, "끝나서 후련하다.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소재나 OCN 첫 수목드라마의 특성 때문에 시작도 어려운 작품이었는데 우려에 비해 훨씬 큰 사랑을 받았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끝나니 후련하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종영된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 윤화평(김동욱)와 사제 최윤(김재욱), 형사 강길영(정은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한국드라마에선 최초로 리얼 엑소시즘을 그렸고 첫 도전인 만큼 확실한 공포와 메시지를 전달했다. 장르물임에도 마지막 회가 4.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동욱이 극중 연기한 윤화평은 악령을 알아보는 영매이자 집안 대대로 무속인인 세습무 집안의 자손이다. 어릴 적, 악령인 박일도 때문에 가족을 잃었고 할아버지의 곁에서 자랐다.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박일도를 좇았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박일도 때문에 가족을 잃은 최윤, 강길영과 공조했다.


김동욱은 "연기하면서 너무나 힘들었다. 가족을 잃고 박일도를 좇는 그 상황을 연기하고 그 감정을 느끼려 노력하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지치고 힘든 과정이었다. 사실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다"라며 "그래도 대본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던 작품이다. 굉장히 재밌었는데 이게 과연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그래도 화평이가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예상 못했다"며 촬영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특히 마지막 신에서 배우들의 열연은 정점을 찍었다. 박일도에 빙의된 윤화평이 동해 바다로 뛰어들었고 최윤과 강길영이 이를 말리려 함께 바다를 향했다. 김동욱은 "너무나 추웠고 지쳤다. 우리 드라마 안에서 가장 큰 집중력과 인내력을 요하는 장면이었다. 배우나 스태프들 모두 남아있는 모든 체력과 에너지를 쏟아부은 느낌이었다"라며 "젖먹던 힘까지 다 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박일도의 정체는 마지막 회에서 드러났다. 바로 윤화평을 키워준 할아버지(전무송)였다. 복선은 깔려있었지만 마지막 회에 모든 게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김동욱은 "모든 스태프들이 박일도의 정체를 몰랐다. 감독님이 저와 김재욱, 정은채 씨에게만 알려줬다. '아마 박일도는 누구다'라는 정도만 말씀해주셨다. 마지막 회 대본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아무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박일도가 진짜 사라진 건지 확실하게 그려지지 않은 엔딩에 많은 시청자들이 시즌2를 바라기도 했다. 김동욱은 "사실 결말이 이렇게 될지 몰랐다. 제작진도 시즌2를 생각하고 작품을 시작한 건 아니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원하니 가능성은 열려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시즌2 제작이 결정되면 출연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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