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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 킹’ 류준열 “볼 때마다 새롭게 보여…세련된 영화“

[인터뷰] ‘더 킹’ 류준열 “볼 때마다 새롭게 보여…세련된 영화“

기사승인 2017. 01.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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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류준열/사진=정재훈 기자
배우 류준열이 ‘더 킹’을 세 번 이상 봤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최근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 인터뷰에서 “저는 ‘더 킹’을 세 번 이상 봤는데, 볼 때마다 새롭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볼수록 숨은 의미와 상징하는 것들이 새롭게 보이면서 세련됐다고 생각했다”면서 “몽타주가 유머러스하게 잘 표현됐다. 영화에서 한 의원이 검찰조사를 앞두고 ‘이건 표적수사다’라고 하더니 몇 초 만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앞뒤가 다른 말을 한다. 상징적이면서 유머러스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어본 적은 없는데, 정우성 선배가 코 푸는 신이 있다. 권력자가 무너지는 장면을 표현한 신인데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궁금했다. 정우성 선배가 커피를 마시면 커피 CF, 자동차를 타면 자동차 CF가 되는데 거기서는 어떠한 CF도 보이지 않더라. 인간의 나약하고 볼품없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류준열은 “우리 영화가 개봉되면 관객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이 영화는 재미로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엄마 아빠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서 본다던가 한 번 더 봐도 좋은 영화였으면 좋겠다”면서 “영화가 시사적인 것도 있지만, 인간의 기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살면서 오는 순간들 말이다. 단순한 투표 독려가 아닌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투표는 국민의 한 권리이고 의무인데 반도 안 지켜지는 게 안타깝다. 저도 이렇게 얘기하다보니 느끼는 건데, 학교 다닐 때 투표하라고 배운 적이 없더라. 국민의 3대 의무라고 해서 한 챕터로 지나갔을 수 있는데, 중요하니까 나중에 커서 투표 꼭 해야한다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박겉핥기식이다. 중요한 건데도 기본적인 것을 지나친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나중에는 잘못을 하고도 큰 잘못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영화를 보다보면 아찔한 순간들이 있다. 결정적 순간을 무속인에게 맡긴다는 건, 웃자고 한 얘기지만 이미 현실적으로 와 닿는 이야기다. 15세 관람가라 중학생도 볼 수 있는 영화니 그런 의미로 보면 어떨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8일 개봉된 ‘더 킹’은 이날 40%가 넘는 높은 예매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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