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뱅상 카셀과 호흡, 특별한 경험이고 다시 못할 경험”

[인터뷰]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뱅상 카셀과 호흡, 특별한 경험이고 다시 못할 경험”

기사승인 2018. 11. 21.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가 뱅상 카셀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혜수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김혜수는 "IMF 총재 역에 외국인이 온다고 했을 때 누가 올까 생각했다. 그렇게 배우의 공력을 드릴지 몰랐다. 총재역에 뱅상 카셀이 동의했다고 했다고 하더라. 어떻게 캐스팅 했냐고 물었더니 워낙 중요한 역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정말 시나리오의 흥미를 느껴 출연한 것이다. 멋지고 감동스러웠다. 너무 떨리고 좋아하는 배우였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를 오래 했지만 국제무대의 경험이 많지 않다. 어떻게 배우가 대 배우냐, 뱅상 카셀인데, 장면을 바꾸자고 농담을 할 정도였고, 설렜다. 배우의 외모를 좋아해 그의 작품을 보기 시작했는데 연기가 끝내준다. 그 배우야말로 다채롭다. 특별한 기분에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했다고 하니 긴장이 됐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영화의 태도가 어떨지 궁금했을 것이다. 워낙 용어들도 쉽지 않기에 준비를 많이 했고, 협상 장면은 일단 영어를 한국말로 번역해서 계속해서 대사를 봤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뱅상 카셀 대사도 외웠다. 경제용어 습득하듯이 외워야했다. 하이라이트처럼 중요한 장면이었다. (감정) 수위를 정하는 것도 수시로 많은 고민을 했고, 영어대사는 2주후부터 시작했다. 많기는 일주일에 5회까지, 하루에 1시간 반 정도씩 연습을 했다.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연기를 떠나서 어떻게 함께 영화를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실제로 보니, 영화에서 보던 것보다 부드럽고, 프로페셔널했다. 강렬한 3일 촬영이었다. 특별한 경험이고 다시 못할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한국이 OECD에 가입한 후 최고의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음을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던 1997년,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과 평범한 가장 갑수(허준호), 번뜩이는 잔머리를 자랑하는 금융맨 윤정학(유아인) 등 다양한 세 층위의 사람들이 각자의 상황에 대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혜수는 극중 모두가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할 때 홀로 위기를 예견하고 대책을 세우는 한시현 역을 맡았다. 오는 28일 개봉.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