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생일’ 설경구·전도연 울린 생일 모임 신…“50명이 30분간 롱테이크로 찍어”

‘생일’ 설경구·전도연 울린 생일 모임 신…“50명이 30분간 롱테이크로 찍어”

기사승인 2019. 03. 18. 19: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생일' /사진=김현우 기자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영화 속 '생일 모임' 장면에 대해 회상했다.

18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종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전도연 등이 참석했다. 

이종언 감독은 '생일 모임' 촬영에 대해 "영화 전체에서 가장 신경 썼던 장면이다"고 말했다. 영화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생일 모임 장면은 이종언 감독이 실제 유가족 및 희생학생들의 친구들을 만나며 느낀 감정들을 관객들에게도 전하기 위해 가장 공들인 장면이다. 감정의 흐름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무려 30여 분 동안 끊지 않고 롱테이크로 이틀에 걸쳐 촬영했다.

이종언 감독은 "그 장면을 과연 롱테이크 하나로 갈수 있을지 해보기 전에는 자신이 없었는데 그 장면 촬영을 위해 50명 정도가 전날 모였고, 대사를 주고 받으며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설경구는 "제가 20년 넘게 연기했는데 30분 넘게 롱테이크를 처음 해봤다. 40~50명이 하나가 되어 생일 모임을 해야한다는게 과연 될까 걱정을 했다. 이틀동안 찍었고 많이 더웠고 힘들었는데 50명정도가 하나된 호흡이 귀한 느낌이었고 앞으로 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설경구 씨와 제가 이 자리에 대표로 나와있지만, 생일신을 찍을때는 수호 가족뿐만 아니라 거기 모든 분들이 주인공이었다.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 분들이 이틀동안 긴 컷을 같이 함께 해줘서 잘 견딜수 있었다. 많이 울기도 울었고 슬펐고 탈진할 수도 있었을텐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돼 줘서 잘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생일'은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4월 3일 개봉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