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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본선작 96편 공개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본선작 96편 공개

기사승인 2019. 09.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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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이상(理想)을 품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본선작 96편이 공개됐다.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이하 청소년영화제)는 경기도 양평군(군수 정동균)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원장 성낙원)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후원으로 개최한다. 미래 한국영화인을 발굴하고 양성하여, 한국영상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개최하는 경쟁영화제다. 


19회를 맞는 청소년영화제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 제작한 자유 주제의 작품을 공모하여 심사하고 시상한다. 출품작 551편중 초등부 21편, 중등부 14편, 고등부 30편, 대학부 31편 등 총 96편이 엄선되어 본선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예선심사는 크게 작품의 완성도부문(기획·연출·시나리오구성·예술성·실험성 등)과 제작기술(연기·촬영·조명·음향·미술 등)로 평가했으며 무엇보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시나리오와 비주얼 구현에 중점을 뒀다.


올해 출품된 작품은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등부문에선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과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이 대세였지만 학교 생활과 우정, 다문화,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은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앞지르는 아이디어와 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중고등부문은 좀 더 현실적인 문제로 접근해 입시나 미래진로문제, 그리고 친구들이나 이성과의 교우문제 무엇보다 학교폭력과 왕따, 동성애 등 대체로 자기 실존의 고민이 반영된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대학부문에선 비교적 안정된 촬영과 편집 등 제작기술 메커니즘의 활용과 소재나 주제를 다루는 면에서 숙련된 작품들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기성 상업영화의 관습을 따르는 상황설정이나 구성, 비주얼 모방이 아쉬웠다고 전해졌다. 무엇보다 연출자가 관념(자기생각)에 빠지지 않고 보편적인 개연성을 가진 네러티브(이야기구조)를 구축, 즉 영화이론 기본에 충실한 정교한 영화 만들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보였다는 평가다.


청소년영화제 측은 전체적으로 출품작 내에서도 수준차가 학교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커 아쉽지만 대체적으로 해를 거듭하며 제작수준은 상향평준화 되어가고 있다고 봤다. 일부 작품에서는 학생작품으로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주목할 만한 실험정신을 담고 있어 앞으로 우리 청소년영화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함께 한국영화 미래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예선심사를 마친 김재흥 감독은 "새로운 소재를 찾기보다는 익숙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자기만의 개성과 창의성이 녹아있는 작품을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연출에 대한 공부를 좀 더 심도 있는 근본적인 노력과 고민이 필요합니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많은 작품 속에서 미래 한국영화의 가능성과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예선심사를 거쳐 본선에 엄선된 96편의 영화는 전국의 일반 관객과 심사위원을 위해 9월 1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청소년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으로 네이버카페와 유튜버에서 상영된다. 청소년영화제 네이버카페 URL (http://cafe.naver.com/dima01)와 유튜브 URL (https://www.youtube.com/channel/UCAI1VYEN2wjvURuZ6mwuB4w/videos?disable_polymer=1)에서 상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 및 네티즌 투표가 가능하다. 네티즌들이 투표한 결과는 별도의 특별상이 수여되고 멋진 댓글을 남긴 네티즌 10명을 뽑아 문화상품권도 수여한다. 


본선심사를 하고자하는 청소년 및 일반인들은 일반 심사위원 신청을 하고, 소정의 절차를 거쳐 합격하면 일반심사위원으로 위촉받고 활동할 수 있다. 일반심사위원단은 온라인영화관 및 영화제 현장에서 감상하고 심사하면 된다. 시상은 금상, 은상, 동상 등 3명에게 일반심사위원단이 선정한 특별상이 수여된다.


본선 진출 작품은 상영관에서 전문가 심사와 청소년심사위원단, 일반심사위원단이 동시에 심사를 진행한다. 작품상으로 국회의장상,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장상, 양평군수상, 경기영상위원장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의회의장상, 경기도교육감상 등 단체상이 수여되며, 배우, 감독, 시나리오 등 8개 부문에서 개인상도 수여된다.  


조재성 조직위원장(경기영상위원장)은 "이번 청소년영화제는 해외 청소년과 함께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산둥성 영성시 청소년들이 참가해 한중 문화예술교류로 글로벌시대 청소년들의 안목을 키우고 배우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성낙원 집행위원장은 "청소년영화제는 미래 한국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제2의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을 만들어, 한국의 영상산업 부흥 및 한류를 계승 발전하는데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청소년이 만든 영화는 어른들과 청소년들의 소통을 이어주는 매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영화제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과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라며 사회 전반적인 관심과 후원의 필요성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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