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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꼭 해야 할 것 같았던 작품”

[인터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꼭 해야 할 것 같았던 작품”

기사승인 2019. 10. 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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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정유미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대중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다가갈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유미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인터뷰를 진행해 "이 영화는 왠지 내가 해야할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김지영 역의 정유미는 이번 작품이 제작 때부터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 "사실 이 정도로 크게 논란이 될지는 몰랐다. 어느 정도 논란이 있겠지 싶었지만 엄청나게 컸다. 그래서 오히려 현실감이 없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크게 생각 안 하고 스케줄대로 일을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온 작품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정유미는 어려움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그는 "제가 혼자 주인공이거나 두 명이 주인공인 영화를 거의 안 했다. 굉장히 부담스러워한다. 홍보도 더 잘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부담스러워한다"라며 "하지만 이번 '82년생 김지영'은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유미는 "제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내가 해야되는 거구나'라고 느껴졌다. 이런 걸 내가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적으로 서로 거부감 없이 잘 맞았다. 대중들에게도 마찬가지 일 거라 생각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어머니와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는 정유미는 "자잘하게 잊고 지냈던 어떤 것들이 생각나더라. 엄마도 나를 키운 게 희생이었을 것 같다. 본인도 하고 싶을 게 분명 있었을 거고 가고 싶은 데도 있었을 거다. 하지만 아이가 어리면 어머니들이 그러지 못하지 않나. 그런 것도 생각났다. 동네에서 같이 살았던 할머니도 생각났다"라며 "또 제 또래 친구들, 시집 가서 살고 있는 친구들에게 무심해서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더라. 친구들의 감상평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6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소설 속 '김지영'과 주변 인물들에 드라마와 스토리를 더해 새롭게 완성된 작품이다. 오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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