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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태민 “무대가 제일 좋아…나만의 장르 만들래요”

[인터뷰] 태민 “무대가 제일 좋아…나만의 장르 만들래요”

기사승인 2019. 02.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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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사진=SM

 "누난 너무 예뻐"를 외치며 샤이니의 막내로 누나들의 마음을 훔쳤던 태민이 달라졌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섹시미로 솔로 가수로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제는 '남자 솔로 가수'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태민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태민의 두 번째 미니앨범 '원트(WANT)'는 리드미컬한 베이스 라인과 킥 사운드가 어우러진 스페이스 디스코 장르의 업템포 댄스곡이다. 관능과 순수가 공존하는 남자의 매력에 빠진 상대에게 보내는 유혹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더 원하게 된다"고 주문을 거는 듯한 강렬한 표현이 눈길을 끈다.


태민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국내뿐 아니라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는 스웨덴, 핀란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전 세계 29개 지역에서 1위에 올랐고 덴마크, 멕시코, 뉴질랜드 등 5개 지역 2위에 랭크 되는 등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미국 빌보드는 "'원트'는 태민의 독보적인 브랜드가 그의 섹슈얼한 기량을 입증하도록 확장된 곡으로 태민을 가장 성숙한 단계로 성장시켰다"고 호평했다. 


태민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을 통해 '무브'때 만들었던 솔로 이미지를 확실하게 다지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더 원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 '마성의 남자'가 이번 활동의 목표인 것 같아요. 내가 하는 음악은 나이가 많거나 어린 친구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죠. 대중성의 기준을 두고 작업을 하는 건 어려운 것 같아요. 어릴 때에는 마냥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였는데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태민은 이번 앨범으로 "꼭 태민만이 할 수 있는" 무브먼트를 보여주는게 목표다. 음악, 퍼포먼스는 태민이 했을 때 가장 멋지고 좋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싶은 것이다. "요즘 아이돌 친구들은 실력이 너무 좋아요. 그들에게 지금 나오는 걸 받아들이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만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자 솔로 가수를 떠올렸을 때 제가 생각났으면 좋겠어요."



태민/사진=SM

태민은 2017년 10월 발표한 정규 2집 '무브(MOVE)'를 통해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사, 일명 '무브병' 신드롬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퍼포먼스는 '무브'의 단점을 보완해 퍼포먼스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무브'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단점을 보완했죠. '무브'가 정적이고 폭발력이 떨어지다 보니 간지러움을 해소시켜주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고요. 이번 '원트'는 퍼포먼스의 기승전결이 조금 더 또렷해요. 그렇다고 너무 댄스곡에 집중한 것은 아니고, '무브'와 결이 비슷한 느낌의 퍼포먼스에요."


마이클 잭슨을 동경하며 가요계에 샛별처럼 등장한 샤이니의 멤버 태민. 15세에 데뷔해 12년간 활동하며 전 세계를 누비는 한류스타가 됐다. 아이돌 가수의 엘리트 코스를 밟으면 탄탄대로 성장했지만 그는 아직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원하는 것은 즐거운 성취감이에요. 무대에 서는 것이죠. 무대에서의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시는 팬들을 보면 정말 좋아요. 수많은 팀들이 무대에서 각자의 아이덴티티로 기억되는 것처럼 저도 '태민'이라는 장르를 구축하고 싶죠."


'태민'의 장르를 구축하기 위해 그는 춤과 퍼포먼스를 택했다. 격렬한 군무를 해온 아이돌이 이미지 변신을 위한 수단으로 보컬에 힘을 주기도 하지만 태민은 여전히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택했다.


"흔히 가수라고 하면 보컬리스트를 떠올리곤 하지만 제 최종 목표는 '퍼포머'에요. 저에겐 춤이란 일종의 언어에요. 춤도 종류가 많기에 음악에 맡겨 춤을 추는 사람, 내면의 감성을 담은 춤 등 저만의 색깔과 느낌을 담아 대중의 공감을 사는게 숙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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