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이현지 | 0 | Home for Me(cardboard boxes 가변설치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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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집’이란 삶의 피로를 회복하고 진정한 자신으로 돌아가는 공간이다.
집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누구에게나 쉽사리 허락되고 주어지는 공간이 아니다.
이현지 작가는 “어느 날 문득 큰 네모 안에서 나오는 무수히 작은 네모 불빛들을 보고, 넓고 튼튼한 집이 수도 없이 많다는 걸 깨닫고 나를 돌아봤을 때 상대적인 박탈감에 사로잡혔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혔다.
이에 작가는 우리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자로 집을 만들었다. 그리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문 형태의 스티커를 붙이게 해, 관람객이 원하는 집을 만들어가도록 유도했다. 이를 통해 ‘내 집 마련’이 어려운 현 세태를 풍자하고자 했다.
갤러리 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