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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영화와 패션의 관계는?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

[새책]영화와 패션의 관계는?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

기사승인 2017. 12. 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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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의상들이 등장인물의 이미지 창조와 스토리 전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살펴보면서 영화와 패션의 관계를 풀어낸 책 ‘패션, 영화를 스타일링하다’가 출간됐다.

‘블랙 스완’에서 주인공이 입은 의상의 색상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분열된 자아의 심리 변화를 표현한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속에서 세 주인공은 의상을 통해 캐릭터가 확연히 구분된다. ‘좋은놈’ 박도원은 롱코트와 스키니진에 카우보이모자와 스카프로 신사의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나쁜 놈’ 박창이는 검정 정장에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갱의 이미지를 시각화했다. ‘이상한 놈’ 윤태구는 배기 바지와 가죽조끼, 군용 귀마개 모자, 고글 등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들을 섞어 코믹한 악동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영화 속 의상이 패션계와 대중에게 영향을 끼치는 현상도 짚어준다. 영국 배우 콜린 퍼스의 수트 맵시가 돋보였던 ‘킹스맨’(2015)이 대표적인 예다. 2015년 런던 남성복 패션쇼에는 ‘킹스맨’에서 영감을 받은 정장 의상이 대거 등장했고, 이 영화 덕분에 국내 남성복 정장 매출도 증가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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