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부터 인물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작가는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초상화 기법을 공부했다. 그 이후 전통 초상화 기법을 살려 현대적인 인물화를 그려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소녀들의 성장기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전한다.
백지혜는 “소녀들은 현재의 혹은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일 수도 있고 관람자의 모습일 수도 있다”며 “첫 눈을 기다리며 설레던 마음, 나무 그림자 아래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갔던 순간 등 지극히 소소한 이야기들이 내게는 영원히 남기고 싶은 기억이 됐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