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 | 0 | 박수근의 ‘시장의 사람들’./제공=케이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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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수근(1914∼1965) 작품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시장의 사람들’(1961)이 21일 경매에서 유찰됐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진행된 ‘시장의 사람들’ 경매는 39억 원에 시작했으나 응찰자를 찾지 못했다.
‘시장의 사람들’은 세로 24.9㎝, 가로 62.4㎝ 화폭에 시장을 찾은 여성 12명을 굵은 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박수근 작품 중 인물이 유독 많이 등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작품은 국외 소장자가 40년 가까이 간직하다 한국인에게 되판 것이다. 옥션은 애초 40억~55억원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보유한 김환기(1913~1974) 1973년 작 ‘22-X-73 #325’가 30억 원에 전화 응찰자에게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