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8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 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정경호(오른쪽)와 김혜정 조직위원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모다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무용 축제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가 올해도 관객과 만난다.
올해 38회를 맞은 모다페는 ‘공존’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16~30일 아르코예술극장과 이음아트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13개국에서 온 27개 예술단체 종사자 134명이 참여한다.
개막작으로 선보이는 ‘피난처’는 세계적 명성의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 라미 비에르 예술감독의 세계초연작이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가족 출신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이 외에도 이민자가 겪는 소외감, 혼란스러움을 풀어낸 유이 가와구치의 ‘안드로폴라로이드 1.1’, 8개국 17명의 무용수가 참여한 아시아댄스 안애순 안무가의 ‘HereThere’ 등이 기대를 모은다.
시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다페 오프 스테이지(MOS·모스)’ 프로그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일반인 100명이 참여하는 워크숍 ‘100인의 마로니에 댄스’, 시민경연댄스무대 ‘나도 댄서다!’ 등이 펼쳐진다. 신청은 모다페 홈페이지(www.modafe.org)를 통해 할 수 있다.
올해 모다페 홍보대사로는 배우 정경호가 위촉됐다. 정경호는 개막작인 ‘피난처’를 관람하고 ‘모다페의 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