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김환기 | 0 | 집(42×24.5cm 캔버스 위 하드보드에 유채 1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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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3년간 부산에서 피난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해군 종군화가로 일한 그는 전쟁에 대한 경험을 작품에 남기게 되는데, 이때 천막, 여인, 항아리 등과 함께 피난열차 등 피난지의 모습들을 묘사한 작품이 나타난다.
1951년작 ‘집’은 김환기가 피난 시절 부산에서 그린 작품이다. 밝은 색감에 단순하게 표현된 집과 인간의 형상은 현실감이 배제된 채 피난민의 아픔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 화면에 등장하는 매화가지, 가옥의 문양, 구름, 항아리 등 전통적인 소재들은 전쟁이라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쉽사리 식지 않았던 고유문화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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