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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고대국가 ‘에트루리아’, 전시로 만나볼까

유럽 고대국가 ‘에트루리아’, 전시로 만나볼까

기사승인 2019. 07. 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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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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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부부를 묘사한 유골함./제공=국립중앙박물관
에트루리아는 기원전 10세기 무렵 이탈리아반도 중북부 지역에 등장해 약 1000년간 지속한 고대 국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대 지중해 문명의 한 축을 맡은 에트루리아를 조명하는 특별전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를 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선보인다.

피렌체국립고고학박물관, 구아르나치 에트루리아박물관, 체치나고고학박물관 등지에서 온 유물 300여점이 공개된다.

이탈리아 밖에서 처음 공개되는 그리스 양식 추모용 조각 ‘모자상’은 아이를 안은 어머니를 표현한 것이다. 오른팔에는 여성 이름인 ‘라르티아 벨키네이’(Larthia Velchinei)가 새겨져 있다.

저승의 신인 반트를 나타낸 조각상도 왔다. 반트는 대부분 날개가 달린 젊은 여성으로 손에 열쇠나 횃불을 들고 있다. 열쇠는 저승 문을 여는 데 사용하고, 횃불은 망자가 지하세계로 향하는 길을 밝히는 도구다.

에트루리아 왕 혹은 귀족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출토한 전차는 기원전 7세기 유물임에도 화려함이 느껴진다. 에트루리아에서 전차는 전투뿐만 아니라 유희에도 활용됐다.

신전 정면에 붙이는 삼각형 벽인 페디먼트, 섬세하게 만든 머리핀, 여행하는 부부를 묘사한 유골함도 관람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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