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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時雨) 김영재 작가, 26~29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참여

시우(時雨) 김영재 작가, 26~29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참여

기사승인 2019. 09.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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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권력 쫓는 현실 형상화 설치작, 동양적 절제미 바다사진 등 선보여
수도리
시우 김영재 작가의 설치작 ‘수도리3’.
‘무욕의 안식처’를 상징하는 바다를 풍경으로 한 흑백사진으로 잘 알려진 시우(時雨) 김영재 작가가 26~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에 참여한다.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인 키아프에서 작품들을 선보이는 김영재 작가는 시적이며 동양적인 절제미가 느껴지는 작품세계로 유명하다.

지난 40여 년 간 펼쳐진 그의 사진 여정에는 노장의 오랜 내공이 스며들어 있다.

작가의 초기 바다 작업은 사실적이고 직접적인 풍경을 장 노출로 촬영함으로써 공기의 흐름과 밀도를 표현함에 주력했다. 그 이후는 바다를 대상으로 살아가는 어부의 노동으로 진척된 삶의 터전을 타자의 시각으로 바라봤다. 최근에는 이를 더욱 감각적이고 모던한 조형언어로 형상화시켰다.

그는 요즘 서로 자리다툼하기 바쁜 현실 세태를 풍자한 설치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인간 군상을 떠올리게 만드는 ‘숟가락’들이 보다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돌진하는 형상의 ‘수도리’ 시리즈이다.

작가는 “위로만 향하는 인간의 욕구를 형상화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돈과 권력, 명예만을 쫓는 현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설치작 ‘수도리’ 시리즈에는 의자도 등장한다. 몸을 편히 앉게 해 주는 도구인 ‘의자’는 작가에게 있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백서와도 같다.

“신기루 같은 욕망을 쫓기보다 힘든 누군가에게 몇 번이나 자리를 내어주었는지, 나에게 있어 의자는 자신을 돌아보는 ‘삶의 백서’이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잔코센갤러리(JanKossen Contemporary) 초대로 1달간 개인전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아트파리 아트페어’, 독일 카를수루헤 아트쇼핑 등 굵직한 해외 아트페어를 비롯, 아트부산, 키아프 등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토털인테리어 건축자재 생산기업 세한프레시젼 회장인 김영재 작가는 무용, 연극, 영화 등 다방면의 예술계 인사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는 문화예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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