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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 “휘트니 휴스턴 추억하며 열심히 연습”

3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 “휘트니 휴스턴 추억하며 열심히 연습”

기사승인 2019. 11. 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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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LG아트센터서 개막...박기영·김선영·손승연·해나·이동건·강경준 출연
제작발표회_단체사진 제공 CJ ENM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강경준, 김선영, 손승연, 박기영, 해나, 이동건./제공=CJ ENM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등 휘트니 휴스턴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이뤄진 뮤지컬 ‘보디가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CJ ENM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보디가드’를 공연한다.

‘보디가드’는 1992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15곡으로 극이 전개된다.

가수 박기영을 비롯해 김선영, 손승연, 해나가 여주인공 ‘레이철 마론’ 역을 맡았으며 배우 이동건, 강경준이 남주인공 ‘프랭크 파머’를 연기한다.

주연 배우 중 유일하게 초연에 이어 다시 여주인공 ‘레이첼 마론’ 역을 맡은 손승연은 4일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3년 전에는 사실 뮤지컬이 처음이라 너무 정신이 없었다”며 “이번에 연습하면서 몰랐던 요소들을 발견하고 있다. 3년 전보다 지금 하게 된 것이 더 행운이고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뮤지컬은 작품 중심이 휘트니 휴스턴 곡이어서 여주인공이 대부분의 노래를 소화해야 한다. 연기와 춤도 여주인공의 몫이다.

국내 뮤지컬계 디바 김선영은 “처음에는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캐스팅을 거절했지만 휘트니 휴스턴을 추억하면서 이 작품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며 “모두가 항생제를 먹어가며 연습하고 있는데 육체적으로 이렇게 힘든 건 처음이다”고 밝혔다.

6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박기영은 “학창 시절 휘트니의 노래를 테이프가 닳도록 들을 정도로 좋아했고 휘트니는 노래 선생님이었다”며 “모든 걸 걸고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도전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보디가드' 2016년 공연 모습. 제공 CJ ENM
뮤지컬 ‘보디가드’ 2016년 공연 모습./제공=CJ ENM
해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보니 노래는 익숙하지만 드라마가 약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드라마에 맞는 휘트니의 곡들이 들어가 있다. 드라마와 맞는 넘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을 맡은 이동건과 강경준은 이번 공연으로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노래하거나 춤을 추지 않아 연기로 대결해야 하는 역할이다.

이동건은 “어렸을 때 영화로 봤던 ‘보디가드’의 여운과 음악, 캐릭터가 내 앞에 왔을 때 거부하기 힘들었다”며 “춤과 노래는 하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프랭크를 잘 소화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요즘 목소리가 모두 다른 휘트니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연습실에 가는 게 행복하다”며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내면에 있는 따뜻함이다. 2막에서 프랭크 내면에 있는 따뜻함을 강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경준은 “아내(배우 장신영)가 나보다 더 걱정하고 있다. 작품 선택할 때도 말렸을 정도다”며 “하지만 요즘엔 아침밥을 차려주며 격려를 많이 해 준다. 부끄럽지 않은 아빠, 남편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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