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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뮤지컬 ‘빅 피쉬’ “무대는 팀버튼 세상과 다를 것”

한국 초연 뮤지컬 ‘빅 피쉬’ “무대는 팀버튼 세상과 다를 것”

기사승인 2019. 11. 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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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박호산구원영남경주김지우손준호_빅피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빅 피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호산(왼쪽부터), 구원영, 남경주, 김지우, 손준호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CJ ENM
뮤지컬 ‘빅 피쉬’가 내달 4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

대니얼 월러스 원작 소설(1998)과 팀 버튼 감독 영화(2003)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고 2017년 웨스트엔드에서 공연됐다. 브로드웨이 초연 때 CJ ENM이 협력 프로듀서로 참여해 한국 공연권을 확보했다.

겉으로는 평범한 세일즈맨이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환상적인 에피소드가 가득한 아버지 ‘에드워드’가 전하고 싶어 한 진실을 아들 ‘윌’이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 작품이다.

낭만파 허풍쟁이 ‘에드워드’ 역은 배우 남경주·박호산·손준호가 맡았다.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역할이다.

남경주는 12일 마포구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빅 피쉬’ 제작발표회에서 “분장을 할 수도 없고 가발도 착용하면 안 돼서 모든 걸 연기로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그 나이에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했는지 돌아봤다”며 “뮤지컬 ‘아이 러브 유’에서 어릴 때부터 70대까지 연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60대인 아버지를 연구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며 “극 중 아들들과 실제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아 걱정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8살 아들을 가진 아버지로서 경험한 것을 녹여내겠다”고 전했다.

에드워드의 영원한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아내 ‘산드라’ 역에는 구원영과 김지우가 캐스팅됐다.

산드라라는 인물에 관해 구원영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해내는 사람이다. 바로 가정을 지키는 일이다”며 “닮고 싶은 여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우는 “처음 작품을 하게 됐을 때 폭넓은 연령대가 걱정돼 엄마나 10대 소녀들을 유심히 봤다”며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산드라라는 인물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 이야기의 진실을 찾다가 인생을 발견하는 아들 ‘윌’ 역은 이창용과 김성철이 함께 맡는다.

김성철은 “에드워드가 사는 세상은 ‘꿈’이고 윌의 세상은 ‘현실’ 같은 느낌이다. 에드워드가 ‘밤’이라면 윌은 ‘아침’과 같다”며 “판타지적인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윌로서 무대를 어떻게 채워야 할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스캇 슈왈츠는 “영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지만 무대는 팀 버튼의 세상과 다를 것”이라며 “거인을 만나고 인어와 헤엄치는 등 환상적이고 판타지적인 장면을 관객이 같이 경험할 수 있도록 무대를 꾸미겠다”고 했다.

이번 공연의 제작사인 CJ ENM 예주열 프로듀서는 “배우, 스태프, 홍보, 마케팅 등 이번 공연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힐링’을 경험하고 있다”며 “‘빅 피쉬’를 보면서 힐링하고 연말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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