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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 되면 바다마을에 자연 놀이터가 열려요

[여행] 여름 되면 바다마을에 자연 놀이터가 열려요

기사승인 2019. 07. 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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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관공사 7월 가볼만한 여행지...농·산·어촌 체험마을
여행/배바위카누마을
홍천 배바위카누마을. 강변에 우뚝 솟은 바위 두 개가 커다란 배를 연상시킨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요즘은 단순한 관광보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 여행지로 인기다. 특히 가족끼리 떠나는 여행에서는 더욱 그렇다. 체험거리가 많으면 여정이 더 즐거워진다. 한국관광공사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전국의 농·어·산촌 체험마을 여섯 곳을 7월에 가보라고 추천했다. 강과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기본, 카누 타기, 싱싱한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여행/배바위카누마을
홍천 배바위카누마을을 찾은 가족이 카누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 홍천 수타사 계곡
홍천 수타사 계곡./ 한국관광공사 제공


◇ 강원 홍천 배바위카누마을

배바위카누마을은 강원도 홍천군 홍천강 하류에 자리한다. 마을 앞 강변에 우뚝 솟은 바위 두 개가 커다란 배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마을 앞 강물은 수심이 깊지 않고 유속이 느려 카누를 즐기기 좋다. 모래와 자갈이 깔린 널찍한 강변에는 근사한 캠핑카와 크고 작은 텐트가 설치돼 있다.

카누 체험 코스는 충의대교 밑에서 배바위까지 다녀오는 왕복 4km 구간으로 한 시간 남짓 걸린다. 마을에는 일반 카누 16대와 투명 카누 5대, 카약 5대가 갖춰져 있다. 인근에 캠핑장도 있다. TV까지 갖춘 쾌적한 방갈로가 갖춰져 있어 캠핑 장비가 없어도 체험이 가능하다.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맨손 물고기 잡기, 전통 떡메 치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을에서는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억 선생의 기념관이 가깝다. 자동차로 50분 거리의 공작산 수타사도 들러볼 만하다. 이름처럼 맑고 청량한 공기로 가득한 공작산생태숲 산소길을 걸으면 호흡이 깊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여행/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은 너른 갯벌과 수영장을 갖춘 ‘여름 놀이터’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 안산 구봉도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이 위치한 구봉도./ 한국관광공사 제공


◇ 경기 안산 종현어촌체험마을

경기도 안산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다. 안산 대부도와 다리로 연결된 구봉도에는 종현어촌체험마을이 있다. 갯벌과 수영장을 갖춘 ‘여름 놀이터’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이곳의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은 다양한 갯벌 생명체를 살펴보고 바지락을 잡는 갯벌 조개 캐기다. 초보자라도 설명을 제대로 들으면 체험이 가능하다. 물론 채취한 바지락은 가져갈 수 있다. 장화와 호미는 현장에서 유료로 대여할 수 있다. 9월까지 갯벌 앞에서 야외 수영장도 운영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종현어촌체험마을에서 도보로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구봉도낙조전망대는 안산9경에 속하는 명소다. 갯벌과 백사장, 해송이 어우러진 방아머리해수욕장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바지락칼국수 역시 대부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여행/철원화강다슬기축제
철원화강다슬기축제. 올해는 8월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한국관광공사 제공


◇ 강원 철원 화강 쉬리마을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 쉬리마을이 있다. 화강(花江) 주변 학사리와 청양리 일대를 아우르는 곳인데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입소문 타고 있다. 강변에서 물놀이하기에 제격인 곳. 화강 주변으로 마을에서 운영하는 철원화강쉬리캠핑장(이하 쉬리캠핑장)과 3개의 수영장, 쉼터와 산책로 등이 모여 있다. 워터슬라이드, 수상레저체험장, 물썰매장 등의 놀이시설도 갖췄다. 쉬리캠핑장과 김화 읍내를 잇는 김화교는 보행 전용교로, 쉬리와 다슬기 모양 터널이 눈길을 끈다. 다리 아래 화강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도 예쁘다.

철원화강다슬기축제(8월 1~4일), 에코어드벤처,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갖춘 휴양림 두루웰숲속문화촌, 옛 철원의 소이산전망대와 노동당사를 중심으로 한 비무장지대(DMZ) 안보여행 등과 연계하면 알찬 철원여행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 개방한 ‘DMZ평화의길’ 철원 구간도 둘러볼 만하다.
 

여행/양양해담마을
양양 해담마을에서는 다이내믹한 수륙양용차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14_해담마을 물고기잡기 체험_해담마을 제공
양양 해담마을의 물고기잡기 체험./한국관광공사 제공


◇ 강원 양양 해담마을

강원 양양군 서면에 해담마을이 있다. 서림계곡을 끼고 앉은 이곳에서는 계곡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수상 체험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물길과 산길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수륙양용차 타기.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을 체험할 수 있다. 벼락바위와 해담정글같이 마을 곳곳에 숨은 비경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외에도 뗏목 타기, 카약 체험, 맨손으로 메기 잡기도 즐길 수 있다.

쫄깃한 인절미로 이름난 송천떡마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신석기 유적 중 하나인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 등과 연계하면 알찬 여정을 만들 수 있다.
 

여행/신리어촌체험마을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신나게 개막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장흥 정남진전망대
장쾌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장흥 정남진전망대./ 한국관광공사 제공


◇ 전남 장흥 신리어촌체험마을

전남 장흥군 대덕읍에 신리어촌체험마을이 있다. 개매기 체험이 특별하다. 개매기는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갇히게 해서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물이 빠지면 바다로 나가지 못한 숭어와 돔이 잡힌다. 갯벌을 뛰어다니느라 온몸이 개흙 범벅이 되지만 가족과 함께 건강한 갯벌에서 통통 튀는 물고기를 잡다 보면 잊지 못할 추억이 차곡차곡 쌓인다. 개매기 갯벌 체험 행사일과 시간은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장흥은 문학의 고장이다. 신리어촌체험마을에서 멀지 않은 회진면에 이청준 소설의 배경인 선학동마을과 이청준 생가가 있다. 장흥 출신 문인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관문학관도 문학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위치한 정남진전망대는 광활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여행/ 주전어촌체험마을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의 해녀체험./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 주전어촌체험마을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에서는 마을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로 차린 밥상을 받을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 울산 주전어촌체험마을

울산 동구에 있는 주전어촌체험마을은 파도 소리가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운영되는 해녀 체험이다. 지금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마을 해녀들에게 물질을 배우고, 얕은 앞바다에서 전복과 해삼, 소라, 멍게 등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채취해볼 수 있다. 맨손으로 소라와 고둥을 줍는 체험은 유치원 아이도 재미나게 즐기기 좋다. 이밖에 어선을 타고 바다를 누비는 어선 승선 체험, 투명 카누 체험, 바다낚시 체험, 스킨스쿠버 체험 등 어촌에서 하는 거의 모든 체험이 가능하다.

주전마을이 자리 잡은 울산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많다. 문무왕비의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공원과 태화강십리대숲은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고래잡이로 유명한 장생포 옛 마을을 복원한 장생포고래문화마을, 울산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울산큰애기야시장도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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