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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토박이가 추천하는 ‘내고장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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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토박이가 추천하는 ‘내고장 명소’

김성환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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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11월 가볼만한 곳
여행/ 광주호 호수생태원 구절초 군락
광주호 호수생태원의 구절초 군락. 하얀 융단이 깔린 듯 몽환적인 풍경이 아름답다. 호수생태원에서 메타세쿼이아 길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만추(晩秋)다. 하늘이 더욱 푸르러졌다. 단풍 무리가 점령한 산과 들판에는 짙은 원색의 영롱함이 가득하다. 전국의 경승지라면 어디든 인파로 북적일 때다. 덜 붐비는 가을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참고한다. 한국관광공사가 11월 가볼 만한 여행지로 ‘토박이 추천 명소’를 소개했다. ‘전국구’는 아니지만 지역에서는 ‘알찬 관광지’로 입소문 난 곳이다. 덜 알려진 덕분에 한갓지지만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가 될 잠재력도 가졌다.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 그곳의 매력을 가장 잘 아는 법이다.
 

여행/ 광주호 호수생태원
걷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광주호 호수생태원/ 한국관광공사 제공


◇ 광주 광주호 호수생태원

광주호는 광주 북구와 전남 담양군 고서면·가사문학면에 걸쳐 있는 인공 호수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2006년 광주호 상류에 들어섰다. 행정구역으로는 광주 북구에 속한다. 어쨌든 호수 주변으로 6개의 산책로가 총 5km 길이로 조성돼 있다. 쉬엄쉬엄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 생태연못, 습지보전지역, 호수전망대, 메타세쿼이아 길, 버드나무 군락 등 볼거리가 풍성하고 포토존이 많아 지역주민들의 힐링 명소로, 또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화제가 됐던 판문점 도보다리와 남북 정상이 마주한 의자, 탁자 등도 재현해 뒀다. 메타세쿼이아 길과 구절초 군락은 방문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호수생태원 안에 있는 무등산생태탐방원은 계절별 자연놀이와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주호 호수생태원에서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이 지척이다. 소쇄원과 식영정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한국가사문학관도 걸어서 10분이 채 안 걸린다.
 

여행/ 웅도어촌체험마을
웅도 여행의 중심이 되는 웅도어촌체험마을/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 서산 웅도
웅도의 가을 풍경/ 한국관광공사 제공


◇ 충남 서산 웅도

충남 서산시 대산읍의 웅도는 이름처럼 곰을 닮은 섬이다. 뭍에서 섬까지 약 700m. 그런데 물때에 따라 하루 두 번 육지와 섬 사이에 펄이 드러나며 ‘바닷길’이 열린다. 지금은 펄 위에 다리가 놓였는데 이 다리가 바닷물의 수위에 따라 드러났다, 잠기기를 반복한다. 어쨌든 다리든, 펄이든 모습을 드러낼 때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갈라지는 바다’를 걷는 것 자체는 도시인에게는 흥미진진한 체험거리다.

 

웅도는 예부터 바지락과 굴, 낙지가 풍부했다. 채취한 바지락을 가득 싣고 마을로 돌아오는 소달구지의 행렬도 장관이었다고 한다. 웅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바지락 캐기를 비롯해 낙지잡이와 망둑어 낚시, 족대(물고기 잡는 기구) 체험이 가능하다. 깡통열차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다. 웅도를 마주 보는 대로리에 카페와 캠핑장이 있어 느긋하게 전망을 즐기거나 하룻밤 묵을 수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대동하늘공원에서 본 대전시 야경
대동하늘공원에서 바라본 대전시 야경/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 대동하늘공원
대동하늘공원 아래 벽화마을의 골목/ 한국관광공사 제공


◇ 대전 대동하늘공원

대전 동구 대동하늘공원은 해발 127m의 야트막한 언덕에 조성된 공원이다. 높지 않지만 이곳에서 보는 풍광은 장쾌하다. 작은 건물들이 오밀조밀 자리잡은 도시의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보문산과 계룡산 자락이 겹겹이 이어지며 도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도 참 신비롭다. 벤치와 정자, 나무 그네가 있어 조용히 쉬었다 가기 좋다. 언덕 가장자리에 있는 풍차는 대동하늘공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밤하늘 아래 찬란히 불을 밝힌 풍차는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존이다. 해질 무렵 풍경이 참 예쁘다.

대동하늘공원 아래에는 예쁜 벽화마을이 있다. 한국전쟁 때 피란민이 모여 살았던 달동네다. 비탈지고 좁은 골목을 따라 오래된 집이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담벼락에 그려진 예쁜 벽화 덕분에 분위기는 참 밝다.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조성된 벽화마을은 이제 대전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여행/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폐교를 리모델링 해 만든 충주 오대호 아트팩토리/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정크아트 정수를 보여는 충주 오대호 아트팩토리의 로봇 작품/ 한국관광공사 제공


◇ 충북 충주 오대호 아트팩토리

충북 충주 오대호 아트팩토리는 정크아트 작품을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5월 폐교를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국내1호’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작가의 작품 1300여점을 전시한다. 정크아트는 쓰레기와 잡동사니를 의미하는 ‘정크’(junk)와 ‘예술’(art)의 합성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품을 활용하는 예술활동을 일컫는다.

충주 오대호 아트팩토리는 간단한 조작으로 작품을 움직여보는 모션갤러리, ‘코코몽’ ‘둘리’ ‘미키마우스’ ‘뽀로로’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테마로 한 키즈갤러리를 갖췄다. 또 재생 골판지를 이용한 에코봇 만들기 체험, 정크아트 작품에 색을 칠하는 아트 컬러링 체험을 하는 카페도 있다. 운동장에도 3m 높이의 로봇, 폐타이어로 만든 루돌프 등 눈길 끄는 작품들이 많다. 특히 페달을 밟으면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자전거를 비롯해 기상천외한 20여대의 자전거는 꼭 한번 타 봐야 할 작품이다.
 

여행/ 금성산 고분군
금성산 고분군/


◇ 경북 의성 금성산 고분군

‘삼국사기’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185년 파진찬 구도와 일길찬 구수혜를 좌우 군주로 삼아 조문국을 치게 하니, 군주라는 명칭은 이에서 비롯됐다.’ 여기서 조문국(召文國)이란 지금의 경북 의성군 금성면 일대를 근거지로 세워졌던 고대국가다. 조문국은 185년 신라에 병합되기까지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했다. 의성 토박이들은 지금도 “조문국의 고분군은 경주 왕릉만큼 아름답다”고 치켜세운다.

금성산 고분군은 조문국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금성면 대리리와 탑리리, 학미리 일대에 5~6세기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 374기가 흩어져 있다. 이 가운데 대리리의 경덕왕릉 의성조문국사적지에는 유일하게 주인이 알려진 1호분(경덕왕릉)이 있다. 둘레 74m에 높이 8m로, 봉분 아래 화강암 비석과 상석이 있다. 1호분 앞에는 조문국고분전시관이 있다. 2009년 발굴한 대리리 2호 분의 내부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순장 문화와 출토 유물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경덕왕릉 의성조문국사적지는 공원처럼 잘 가꿔졌다.
 

여행/ 울산대교 전망대
울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 한국관광공사 제공
여행/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한국관광공사 제공


◇ 울산 울산대교전망대

울산 동구에 있는 울산대교전망대는 이름처럼 울산대교를 비롯해 울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대교는 주탑과 주탑 사이가 1150m에 달하는 대형 현수교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은 울산 12경 중 하나다.

전망대는 해발 140m 언덕에 위치한다. 전망대 자체 높이는 63m다. 총 4층으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3층 실내 전망대가 백미다. 문수산, 가지산, 고헌산, 대운산과 태화강,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 1층의 가상현실(VR)체험관은 울산을 테마로 한 다양한 VR체험 코너를 운영하는데 반응이 좋다. 공영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의 1km 숲길도 인기다. 편백나무 숲이 울창하다.

전망대에서는 대왕암공원이 멀지 않다. 동해 쪽으로 돌출한 공원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전망이 시원하다. 울산대교를 건너면 장생포고래문화마을이다. 우리나라 대표 고래잡이 마을이던 장생포의 옛 모습을 테마로 꾸몄다. 장생포고래문화마을 맞은편 바닷가 앞에 장생포고래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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