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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실속파’ 사로잡은 알펜시아 스키장

[레저] ‘실속파’ 사로잡은 알펜시아 스키장

기사승인 2019. 11. 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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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요금, 다양한 부대시설로 10년간 꾸준한 사랑
여행/ 알펜시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은 강원권에 위치해 설질이 우수하고 눈썰매장을 비롯해 리조트 단지 안에 워터파크, 영화관, 고급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어 ‘실속파’ 스키어에게 사랑받고 있다./ 알펜시아 제공


강원권에 이어 수도권 일대 스키장이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격 스키시즌이 코앞이다. 어디서 ‘겨울’을 만끽할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을 눈여겨 본다. 눈썰매장을 포함해 슬로프가 7면. 강원권의 여느 스키장과 비교하면 크지 않지만 속이 꽉 찬 ‘실속 스키장’으로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도에 위치해 설질이 우수한 데다 스키 말고도 즐길거리가 참 많다. 주변에 이름난 관광지와 연계하면 겨울여행의 알찬 여정으로도 손색이 없다. 올해 개장 10년째다. 스키장 운영의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였다는 의미다. 지난 22일 일찌감치 개장했다.
 

여행/ 알펜시아
알펜시아 스키장은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아 안전을 강화하고 이용편의도 높였다./ 알펜시아 제공
여행/ 알펜시아
알펜시아 스키장은 올 시즌 요금을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특히 리프트 야간권은 다른 강원권 스키장에 비해 약 10% 저렴한 수준이다./ 알펜시아 제공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이 ‘실속파’의 마음을 잡은 첫째 이유는 합리적인 요금이다. 올 시즌 이용요금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특히 “대인기준 야간권이 4만2000원인데 이는 강원도 주요 스키장보다 약 10% 저렴한 수준”이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매번 그러했듯 올 시즌에도 다양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연말까지는 돼지띠, 내년부터 폐장 시까지는 쥐띠 고객을 대상으로 리프트권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또 생일자 및 KTX이용객 대상 할인, 카드사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개장 10년을 기념하기 위해 매월 10일에는 2009년생을 대상으로 리프트 무료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와 함께 스키를 접할 기회다. 여기에 리프트권과 장비, 의류대여를 묶은 패키지 가격도 합리적인 수준이다. 맨몸으로 와서 스키를 타는 데 부담이 없다.
 

여행/ 알펜시아 눈썰매장 1
알펜시아 눈썰매장/ 알펜시아 제공


둘째 이유는 스키말고 즐길거리가 참 많다는 것. 요즘은 애프터스키(스키나 보더를 즐긴 후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거 보고 스키장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우선 알펜시아 눈썰매장이 있다.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 제격이다. 오전권·오후권·3회권·5회권 등 이용권 종류가 다양해 합리적인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 올 시즌에는 종전 8개 라인이 12개로 늘어난 만큼 대기시간도 줄었다. 안전구역이 확대됐고 무빙워크가 설치돼 이동도 편리해졌다.

실내형 워터파크 ‘오션700’에서는 따뜻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온도는 영상 30도로 유지된다. 실내 워터파크지만 파도풀, 유수풀, 키즈풀, 바데풀, 슬라이드 등 웬만한 시설을 다 갖췄다. 피로를 단번에 풀어줄 오션700 사우나는 스키점프대(스키점프센터)를 조망할 수 있는 노천탕이 인기다. 스키점프대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렸다.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는 스키장에서 멀지 않다. 별도의 티켓을 구매하면 점프대와 전망대를 관람할 수 있다.
 

여행/ 알펜시아
실내형 워터파크 알펜시아 ‘오션700’.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알펜시아 제공
여행/ 알펜시아 시네마
초대형 스크린과 최신 음향시설을 갖춘 ‘알펜시아 시네마’/ 알펜시아 제공


312석 규모의 최신 영화관 ‘알펜시아 시네마’도 있다. 전국 동시 개봉관이라 최신 영화가 상영된다. 초대형 스크린과 5.1채널 돌비서라운드 음향시설은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는 5성급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있다. 이곳 레스토랑들은 제철 재료를 이용해 만든 요리들을 선보인다.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은 대구살을 이용한 링귀니 파스타와 복어탕을, ‘몽블랑’ 레스토랑은 매생이와 굴을 이용한 음식을 판매 중이다.

‘실속파’가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을 찾는 셋째 이유는 풍성한 주변 볼거리다. 스키장이 위치한 평창에는 전국구 관광지로 이름난 곳이 수두룩하다. 이 가운데 오대산의 천년고찰 월정사는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일주문에서 경내로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언제 찾아도 고상하고 우아한 멋이 넘친다. 겨울 들머리에 만나는 고즈넉한 산사와 숲길의 풍경이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든다.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월정사까지 차로 20분 거리다. 리조트에서 강릉 경포대도 가깝다. 차로 약 35분 거리다. 사위 한갓진 겨울바다와 호수의 풍경 역시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
 

알펜시아 제공
개장 10년째를 맞은 알펜시아 스키장은 연말연시를 비롯해 올 시즌 내내 다양한 이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알펜시아 제공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은 올 시즌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리프트 전 좌석에 추락방지 장치인 ‘유 블록(U Block)’을 설치했다. 슬로프 급경사면에는 펜스와 그물 등 이중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해 스키어가 슬로프에서 이탈하는 위험을 줄였다. 초등학생에게는 헬멧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등 안전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한다. 운영시간을 늘리고 서비스도 강화했다. 정설시간을 종전 2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단축해 오후 이용시간을 30분 늘렸다. 토요일 야간 운영시간도 2시간 연장했다. 여기에 KTX 진부역과 스키장을 오가는 무료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수도권과 대전, 부산 등에서 알펜시아까지 유료 셔틀버스도 매일 운행한다. 작지만 알찬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장, 10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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