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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보다 무서운 태풍…1인당 GDP 최대 15% 감소

금융위기보다 무서운 태풍…1인당 GDP 최대 15% 감소

기사승인 2017. 01.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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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연재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
카트리나·하이얀 등 초대형 태풍으로 인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 감소폭은 14.9%로 금융위기(9.0%)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발생한 하이얀은 약 100억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자연재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태풍의 강도에 따라 1인당 GDP가 0.1%~14.9% 감소하며, 장기간에(약 20년) 걸쳐 지속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태풍으로 인해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의 경우 1970~2010년간 태풍으로 인해 1인당 GDP가 7.3% 감소했다.

가뭄으로 1인당 GDP의 0.01%~0.3%가 감소하며 최장 5년까지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매년 1인당 GDP의 0.6%가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엘니뇨 현상 심화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 이들 국가의 농업·관광업 및 관련 서비스업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기재부는 “자연재해는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등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우리나라도 최근에 지진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자연재해에 대한 경제영향 분석 및 대응시스템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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