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해운·물류기업에 대해 최대 1억원까지 국제물류 네트워크 확대 및 대외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금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23일까지 한 달간 ‘2017년도 해외진출 타당성조사’ 지원대상 사업을 1차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1년부터 해외 유망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국내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조사 내용은 △진출희망 국가 및 지역의 타깃 화주기업 설정 △물동량 유치전략 수립 △수·배송 네트워크 확보 전략 수립 △현지법인 설립방안 △현지 노무관리 및 금융조달 방안 등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42건의 해외진출 사업을 선정해 총 22억1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 중 몽골 광물자원 물류기지 건설, 미국 롱비치항 곡물 터미널 건설 등 17건의 사업은 실제 투자가 성사돼 진행 중이다.
올해도 4억5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5~6건의 사업을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당 최대 1억원의 범위에서 전체 타당성조사 비용의 최대 40~70%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사업은 ‘국내 해운·물류기업이 해외진출을 희망하거나 구상·계획 중인 다양한 형태의 해외 물류사업’으로 서류심사와 선정위원회의 사업제안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지원희망 기업은 대한상공회의소에 내달 23일까지 신청서 및 사업제안서, 증빙서류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해외 시장 개척의 좋은 출발점으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