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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파트너 될 금융감독원장은 누구

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파트너 될 금융감독원장은 누구

기사승인 2017. 07.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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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진웅섭 금감원장 임기 11월 마감...조기교체 유력
민간 출신보다 관료 출신 임명 유력
김광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물망
민간출신으로는 심인숙 중앙대 교수 하마평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새 금융당국 수장과 손발을 맞출 금융감독원장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웅섭 현 금감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에 종료되지만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인물인 만큼 그 전에 새 금감원장을 임명할 것이 유력하다는 게 금융계의 전망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최 위원장이 정통 관료 출신인 만큼 금융계와 정·관계에서는 신임 금감원장에 민간보다는 관료 출신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초대 이헌재 원장부터 현재 진웅섭 원장까지 10명의 원장이 임명되는 동안 비관료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광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다. 김 고문은 행정고시 27회 합격자로 최 위원장보다 두 기수 후배다. 김 고문도 최 위원장과 유사하게 정통 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이 있어 금융당국 내부 사정에도 밝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새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이만한 인물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김 고문에게 한 가지 걸림돌은 2011년 저축은행 연쇄 뱅크런 사태 당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연루된 점이다. 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2013년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고문 외에도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인 서 부원장 또한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 금융당국에서 정통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다만 서 부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과 최 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민간 인사로는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물망에 올랐다. 심 교수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한국증권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심 교수는 금융 쪽 경험이 있는 민간 인사라는 점에서 한때 금융위원장 후보자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또 참여정부 시절 국무조정실 감사평가조정관을 지낸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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