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농업·농촌 추경예산, 6835억원 추가 투입

농업·농촌 추경예산, 6835억원 추가 투입

기사승인 2017. 07. 23. 18: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귀농귀촌 활성화 등 예산지출도 1160억원 확대
11조33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가운데 귀농귀촌 활성화, 농촌용수개발 등 15개 농촌·농업 사업을 비롯한 관련 예산이 6000억원 넘게 증액됐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올해 농업·농촌 분야에 총 6835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를 통해 귀농귀촌활성화, 농촌용수개발, 시도가축방역 등 15개 사업에 1160억원가량 지출이 확대되고, 5675억원의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특회계) 재원보강도 이뤄진다.

우선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귀농·귀촌인, 농산업 창업자를 위한 전문 컨설팅(7억원), 1000억원 규모의 창업자금 지원 확대(융자, 이자차액보전 4억원) 등 11억원 규모의 직접적인 일자리 지원이 추진된다.

또한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던 가을 가뭄과 내년 영농기 가뭄 피해 예방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항구적인 가뭄대책 추진을 위한 예산 1056억원도 추가로 편성됐다. 세부적으로는 내년 봄 영농기 가뭄 발생에 대비해 간이 양수장 설치, 관정 개발 등 긴급 급수대책비(한발대비용수개발) 400억원이 보강되고, 저수지·양수장·용수로 등 수리시설 설치와 물이 풍부한 아산호와 부족한 지역간의 수계연결 지원을 위한 투자재원(농촌용수개발) 256억원도 반영됐다.

여기에 무안·신안·함평 등 전남 서남부 지역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추진 중인 영산강 Ⅳ지구의 조기 완공을 위해 100억원이 추가 지원되고, 노후 저수지 등 수리시설 유지·보수를 위해 3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가축질병의 근본적 예방을 위한 지원금 78억원도 이번 추경에서 추가로 반영됐다. 돼지 A형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구제역 백신 완제품(O+A형) 320만두 분을 비축(시도가축방역, 64억원)하고, A형 구제역 항원 뱅크(가축방역, 14억원)를 연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연례적인 재원부족 문제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웠던 농특회계에 5675억원의 대규모 재원 보강이 이뤄진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농식품부 측은 이번 재원 보강으로 농업 생산기반 사업과 지역 개발 사업 등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새 정부 첫 추경에서 쌀값 하락, AI 등 가축질병, 가뭄·폭우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농촌에 대한 대규모 지원이 이뤄졌다”며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상이변에 대비한 가뭄대책, 가축질병 예방 체계 구축 등 긴급한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집행 관리와 조기 집행 등으로 추경 관련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