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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폭스바겐과 손잡고 車부품업체 중유럽 납품길 연다

코트라, 폭스바겐과 손잡고 車부품업체 중유럽 납품길 연다

기사승인 2018. 04.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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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폭스바겐 중유럽 구매사무소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2018 폭스바겐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참가기업과 폭스바겐 구매담당자가 1:1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제공 = 코트라
코트라 지원으로 중동부 유럽에 진출한 우리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사가 폭스바겐으로의 현지 납품처 다변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

코트라는 폭스바겐 중유럽 구매사무소(VW CEE)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중동부유럽에 진출한 우리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사의 납품기회 확대를 위한 ‘2018 폭스바겐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VW CEE는 중유럽 내 17개 폭스바겐 공장에 들어가는 부품의 납품을 결정하기 위해 관할 20개국의 협력사를 관리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6년에만 1665억 유로(220조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했다. 이 중 65%인 1082억 유로(143조원)가 본고장인 유럽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상담을 통해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크다.

코트라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향후 2020년까지 현지 소싱 규모를 80%까지 올릴 계획인데, 이에 필요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코트라는 19건의 우리 자동차 부품사와 VW CEE간 1:1 상담을 비롯해 VW CEE 구매 정책발표, 슬로바키아 정부의 전기자동차 정책발표, 슬로바키아 투자청의 2018년부터 달라지는 투자인센티브 제도 발표, 우리 진출기업 제품 전시 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성해 한국 기업과 폭스바겐의 협력기회를 확대했다.

현지 진출 우리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폭스바겐으로의 납품이력을 확보할 경우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로의 추가 진출 가능성도 높아져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중동유럽에 진출해 있는 협력사 S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지만 역으로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기 바르나 폭스바겐 중유럽 구매담당은 “전장화·전기차화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에서 한국산 부품의 새로운 기술 및 높은 가격경쟁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에 만나기 힘들었던 중동부유럽 진출 한국 자동차 협력사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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