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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장관 “내년 봄철 석탄발전 미세먼지 43% 감축될 것”

백운규 산업장관 “내년 봄철 석탄발전 미세먼지 43% 감축될 것”

기사승인 2018. 05.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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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시·도지사가 석탄발전 가동 제한
저유황탄 연로로 전환·환경설비 개선 추진
(18.05.23)미세먼지 감축방안 대책 당진화력 현장방문0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충남 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인근지역 주민의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미세먼지 대책을 논의한 후 탈황, 탈질설비 등 발전소 환경설비를 점검했다.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하반기부터 미세먼지주의보 발령시 시·도지사가 석탄발전소 가동을 제한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또 석탄발전소 중 절반에 해당하는 30기에 대해 내년까지 환경설비 개선에 들어가는 등의 방식으로 내년 봄철 발전소 미세먼지를 지난해 대비 최대 43%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충남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주민·국회의원·지자체·지역 대표기업 등과 미세먼지 감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보완대책 마련을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도지사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중유발전의 발전을 제한하도록 하는 상한제약제를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전체 석탄·유류발전 68기 중 42기에 대해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며 환경부·지자체와 최종 협의한 뒤 확정할 예정이다.

또 황 함유량이 적은 저유황탄 연료로 전환해 나가고, 전체 61기 석탄발전소 중 환경설비 개선이 필요한 곳에 대해 올해 21기, 내년까지 총 30기를 우선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대기 개선을 위해 석탄하역 부두에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하고 발전소 주변지역에 한해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 미세먼지 취약계층 사용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지원 등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이 가장 시급한 만큼, 기존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조기 폐쇄 등 기존 대책과 함께 강도 높은 보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면서 “차질없이 시행될 경우, 내년 봄철 석탄발전 미세먼지 하루 배출량은 작년 대비 최대 43%까지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문도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4대 다배출 업종인 제철·석유화학·석유정제·시멘트 등을 중심으로 질소산화물 생성 및 제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효율 촉매 및 연소 최적화 기술 등 저비용·고효율의 감축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현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술·환경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산업계 미세먼지 감축 이행 지원단을 운영해 산업현장의 공정 개선, 민간의 환경설비 투자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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