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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수출산업, 대내외 불확실성 커… 적극 대응 나서야”

“주력 수출산업, 대내외 불확실성 커… 적극 대응 나서야”

기사승인 2018. 06. 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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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력 수출산업에 대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박건수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주요 제조업별 협회·단체와 실물경제동향 점검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제조업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주요 업종별 동향과 하반기 경기를 전망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연구원은 제조업 생산·투자 등이 최근 둔화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이 있고, 세계 경기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제조업 침체로 보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우리 주요 수출시장인 신흥국의 일부 선행지표 악화, 보호무역 기조 강화,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업종별 단체들도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대체로 생산·수출·고용 등 실적 회복이 기대되거나 소폭 감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상반기에 비해 완만한 실적 회복이 기대되지만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분석됐다. 조선은 2016년 수주절벽 이후 수주량은 회복세이나 2011년~2015년 평균 대비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세계 발주량, 선가 등이 점차 개선될 전망으로 우리 수주량 및 고용상황도 차츰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수요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구조적인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하반기부터 중국의 메모리 양산 돌입 등 부정적 요인도 공존한다. 디스플레이는 OLED 수요는 하반기에도 꾸준하게 증가되며 LCD는 공급과잉 영향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나 연말 기대수요 영향에 따라 가격 하락 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산업은 대미 수출쿼터의 본격적용,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수출·내수 둔화가 예상된다. 다만 중국산 수입감소 지속으로 생산은 소폭 감소 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은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수출·고용·투자 등 대부분 지표에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

섬유의 경우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에 따른 섬유교역 확대로 수출 증가가 예상되나, 해외 생산 확대, 내수 부진 등으로 국내 생산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산업은 중국·미국 등 주요국 건설·제조경기 상승세에 따라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생산·고용도 양호한 실적 시현이 예상된다. 가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따른 현지생산 증가, 해외공장의 현지부품 조달 확대 등으로 수출 가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실장은 “제조업 동향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내외적 이슈에 대해 민·관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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